[TV리포트=박설이 기자] ‘장화사’ 김희선이 교도소 안 생활보다 더욱 충격적인 현실과 마주했다. 험난한 복수의 서막이 오르며 앞으로 김희선이 펼칠 행보에 관심을 집중시킨다.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 극본 정성희/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3회에서 김희선은 교도소 담장 밖 추악한 현실과 마주한 사형수 장화사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더욱이 극 중 자신이 죽였다는 이경영(추영배=기산 역)과 마주한 김희선은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떨리는 손짓, 분노에 찬 눈빛 등 완급을 조절한 열연으로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날 장화사는 재판장에서 추영배와 마주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신이 죽였다고 전해진 추영배가 버젓이 자신 앞에 앉아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 굳은 장화사의 모습에서 도대체 어떻게 된 사연인지 의구심과 충격에 휩싸인 그녀의 복합한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했다. 또한 34년 간 교도소 안에서 자신이 얼마나 아둔했는지 만감이 교차하는 감정을 찰나의 순간이지만 실감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후 장화사는 자신은 감옥에 있었기에 몰랐던 진실에 대해 다가가는 모습으로 흥미를 끌어올렸다. 장화사는 추영배가 기산이라는 이름으로 부와 명예를 쥐고 살고 있었고, 더욱이 추영배 주변 수하들이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게 만든 추영배 살인사건을 조사했던 주요 검사, 형사, 변호사 등임을 알게 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에 향후 본격적으로 복수를 향해 달려나갈 장화사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런가 하면 장화사는 을지해이(김해숙 분)와 팽팽한 신경전으로 긴장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을지해이가 장화사의 모친을 다른 시설로 보내 그를 분노케 한 것. 모친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을지해이가 건넨 샌드위치를 먹었지만 거기에는 을지해이의 몸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복숭아가 들어있었다. 숨을 옥죄어오는 고통 속에 결국 장화사가 쓰러져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변호사 을지해이에서 사형수 장화사가 된 김희선은 탁월한 완급조절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차분하고 섬세해진 눈빛과 말투, 몸짓으로 장화사를 연기하면서도 모친을 찾기 위해 폭발하는 감정 변화를 다채롭게 표현해 냈다. 특히 을지해이가 건넨 복숭아가 든 샌드위치를 먹고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 가빠오는 호흡 등 숨통이 옥죄어 실신한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영혼 체인지라는 판타지적인 설정을 드라마틱한 캐릭터 변화로 완벽하게 연기하며 극의 개연성을 설득력 있게 풀어났다. 김희선이 추영배를 향한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으로 이전과는 달라진 행보를 예고한 바, 그녀가 선보일 활약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김희선 연기 너무 잘함”, “김희선 드라마 초이스 탁월하다. 너무 재밌음”, “오늘 김희선 진짜 숨 넘어가는 줄. 연기 너무 실감나게 잘한다”, “기산 살아있으니 장화사 얼마나 기막힐까? 맴찢“, “김희선-김해숙 진짜 연기 장인. 소름 돋는다”, “다들 김희선 미모에 감탄 중. 언니 너무 예뻐요!”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의 인생리셋 복수극. 김희선 주연의 ‘나인룸’은 오늘(14일) 밤 9시에 4회가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N ‘나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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