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워킹맘과 시어머니의 갈등. 가수 에스더가 겪은 일이다.
7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선 에스더 김주황 부부가 첫 출연해 고부 갈등 비화를 전했다.
가수 에스더의 남편 김주황은 6살 연하의 살림남이다. 직장 생활 중에도 김주황은 에스더와 살림을 분업했다.
그는 “결혼 초엔 아내가 집안일을 다했는데 임신 후에도 꼼꼼하게 집안일을 하느라 잠을 못자는 거 보고 시작하게 됐다. 지금은 서로의 역할이 분담돼 있다. 서로 짜증나지 않도록 나눠서 하고 있다”라며 현명한 남편의 자세를 보였다.
최근 에스더는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은 바. 에스더는 “시부모님께서 울릉도로 귀농을 하셨는데 지난 연말 갑자가 서울에 왔다고 연락이 온 거다”라며 “가수들은 연말이 가장 바쁘다. 1월초에 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며칠 후에 다시 전화가 왔다. 화가 나신 것 같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에스더는 “어머니가 ‘너는 왜 한 번을 안 오니?’ 하는데 내가 산후우울증으로 고생 중이다. 그래서 ‘어머니 저도 힘들어요’하고 처음으로 투정을 부린 거다. 다음 날 신랑이 시어머니한테 내 입장에서 싫은 소리를 한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연말 갈등 후 시부모님과 첫 만남. 이 자리에서 김주황은 어머니에게 사과를 전했다. 김주황의 어머니는 “손자가 보고 싶은 나머지 답답한 마음에 애꿎은 며느리에게 그랬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주황의 어머니는 또 며느리 에스더를 향해 “네가 교회 다니는 걸 탓하는 게 아니다. 주말은 비워야 식구들을 만날 수 있지 않겠나. 그래도 다 감수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에스더도 “어머니 아버지가 갑자기 오실 때가 있지 않나. 그게 더 부담이 된다”라며 마음 속 이야기를 터놨다.
그렇게 갈등이 봉합되고, 김주황의 어머니는 고부가 잘 지내야 걱정이 없다며 며느리를 품었다. 에스도도 “어머니 아버님이 말이 잘 통하는 분이라 잘 풀린 것 같다”라며 안도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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