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아유미가 동시 통역사 공부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3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는 ‘왕년의 언니들’ 아유미, 정가은, 백보람, 배슬기가 출연했다.
이날 MC 김용만은 “이 네 사람이 없으면 예능이 이뤄지지 않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특히 ‘일밤’ 진행을 함께 했던 아유미를 반가워하며 당시 스타일로 자기 소개를 부탁했고, 익숙하지 않은 한국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 생활 25년차 럭키는 “아유미 씨 일본 사람 아니냐?”고 놀라워했지만, 아유미는 “일본 사람 아니다. 재일교포 3세, 전주 이씨다. 일본에서 태어나 자라 한국말이 어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한걸스’에서 함께 활약했던 정가은과 백보람은 충격적 첫 만남을 이야기했다. 백보람은 “사우나에서 처음 만났다. 가운을 입고 쉬는 장소에서 마주쳤는데, 가은 언니가 반가웠는지 ‘선배님~’하고 손을 올렸다. 그때 덮고 있던 수건이 확 내려갔다. 그런데 신경 안 쓰더라”고 폭로했다.
정가은은 ‘알몸 인사’로 백보람이 자신을 ‘무한걸스’ 멤버로 적극 추천했다고 밝히며 “사우나에서 봤는데 돌+아이 인 것 같다고 해서 함께 하게 됐다”며 유쾌하게 전했다.
‘복고 댄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슬기는 “당시 한국 예능의 인기로 중국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되었다”며 중국 진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근황 토크를 마치고 김용만은 “예능 걱정은 안 하는데 퀴즈 프로그램인데 일찍 끝날까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백보람 또한 “작가와 통화하며 ‘브레인이 없다’는 얘기를 했다”며 공감했다. 팀장 박명수는 “이분들이 공백기가 길다. 알 수가 없다”면서 미지수의 가능성을 점쳤다.
과거 ‘뇌청순 캐릭터’로 활약했던 백보람은 “그 정도로 멍청하진 않다. 캐릭터에 충실하다보니 계속 멍청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다. 지식이 많지 않지만 센스가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절친 정가은은 “백보람이 눈치 빠르고 주워먹기 잘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누가 10단계에 진출할 것인가가 아닌 누가 꼴등이 될지 관심이 모이자 아유미에게 시선이 쏠렸다. 아유미는 “왜 다 저를 보시냐”면서 “의외로 이런 애가 잘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배슬기가 설명자로 나선 몸 풀기 게임에서는 한국인팀이 8점으로 외국인팀(6점)을 꺾고 산삼이를 획득했다.
퀴즈 첫 주자로 아유미가 나섰다. 1단계에서 일본 출신 체리블렛 레미와 아슬아슬한 경쟁을 펼친 아유미는 4단계에서 탈락했다.
최근 본격적으로 동시 통역 공부을 시작했다는 그는 “봉준호 감독님 옆에 있던 샤론 최를 보고 동시 통역사를 꿈꾸며 공부 중”이라고 밝혔다. “부업이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라고 말한 그는 “공부를 해보니 굉장히 어렵다. 예를 들어 ‘인맥이 넓다’는 말을 한국에서는 ‘발이 넓다’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얼굴이 넓다’고 한다. 표현이 다르다”고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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