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뒤바뀜으로 시작된 악연이 용서와 사랑으로 끝났다.
8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 마지막회에서는 고복희(심이영 분)와 장시경(최성재 분)이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날 고복희는 지난 날을 회상했다. 장시경과 함께 드라마를 시청한 복희는 응원하는 댓글을 보며 미소 지었다.
이동윤(정시훈 분)과 사귀게 된 박현희(유하 분)는 “이동윤 짠돌이더라. 길거리 음식을 더치페이 하자고 했다”면서 “회사 들어왔을 때는 고복희를 좋아했다고 하더라”고 짜증냈다. 복희는 악플을 달려는 그들을 포착했고 ‘사람 변하기 어렵다’며 혀를 내둘렀다.
복희네 가족이 나간 집은 기차반(원기준 분)과 남지애(한소영 분)가 살게 됐다. 유튜버 활동으로 지애가 돈을 버는 동안 차반은 집안 살림을 했다. 우유를 먹던 지애는 헛구역질을 했고 차반은 “내가 집안일 할테니 넌 돈만 벌라”면서 임신을 기뻐했다.
가족 사진을 찍던 복희는 신인작가상을 받게 될 거라는 연락을 받았다. 학력, 경험 등을 솔직하게 인터뷰에서 밝힌 복희는 집에 돌아와 컨디션 이상에 병원으로 향했다. 그 결과 복희의 임신이 밝혀졌고, 아들 은호를 낳았다.
은수(최승훈 분)와 은하(권지민 분)는 성을 장 씨로 바꿨다. 은호 백일 파티에는 온 가족은 물론 기차반 부부까지 참석해 축하했다.
복희는 고상아(진예솔 분) 면회를 갔다. 상아는 “드라마 봤다. 너 저작권의 반은 나한테 줘야할 것 같더라”면서 자신과 똑닮은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복희는 변한 모습의 상아를 보며 “잘 마치고 나와라. 가족으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악행을 저질렀으나 목숨을 살려주기도 한 상아를 보며 복희는 ‘나를 위한 이기적인 용서가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감방에 홀로 남은 상아는 유정우(강석정 분)와의 소소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시경과 바닷가를 거닐며 복희는 바뀐 운명에 대해 이야기하며 “고생 많고 실수 투성이던 내가 좋고, 내 인생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을 만난 내 인생이 훨씬 더 좋다”고 자신의 삶과 함께하는 인연에 애정을 드러냈다. 고복희와 장시경은 서로에 대한 굳건한 사랑으로 희망적 미래를 그렸다.
한편 11일 부터는 후속작 MBC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가 방송된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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