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수상한 파트너’ 동하의 과거가 밝혀졌다. 첫사랑 사건의 방관자였던 그. 살인마가 된 이유였다.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서 정현수(동하)는 장희준(찬성)의 살인을 고백했다. 이 말을 들은 장무영(김홍파)은 분노했고 정현수를 어딘가로 데려갔다.
정현수를 데려간 곳은 아들 장희준이 살해된 곳이었다. 그곳에서 정현수를 죽이려 한 것. 하지만 정현수는 “당신 아들을 찌른 것은 어디까지나 우연이었다. 그런데 그건 정당한 복수였더라”고 말했다.
이어 “13년 전에 한 여자아이가 있었다. 그 여자아이가 당신이 그 사건 검사였다. 그 새끼들을 아무렇지 않게 풀어줬다”며 과거 사건을 언급했다.
노지욱(지창욱)은 검사에 임용됐다. 은봉희(남지현)는 아버지가 방화범이라고 인식했던 노지욱에게 “내가 너무 모질었다. 나쁜 건 어린 노지욱을 세뇌하고 이용한 장무영 지검장인데 내가 나빴다”고 사과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미적지근 관계를 이어나갔다.
검사로 복귀한 노지욱은 정현수의 사건을 맡게 됐다. 이때 박소영 사건을 다시 파헤쳤다. 그는 정현수를 가해자로 지목했다. 피해자의 모친을 찾아가 다시 확인한 결과 정현수를 가해자로 기억했다고.
은봉희는 “사람이 너무 힘들면 기억을 지우거나 왜곡한다고 한다. 자신이 가해자였던 기억이 너무 힘들어서 왜곡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법정에서 노지욱은 정현수에게 유도 질문을 했고 그에게 남은 피고인 중 한명이 그라고 밝혔다. 이 말에 정현수는 미친듯이 반발했다.
노지욱은 “피고인 정현수는 거부하는 박소영에게 폭력을 행사하고”라고 죄목을 읊었다. 정현수는 “나는 아니다. 쟤네들을 심판하고 응징을 한 것이다”고 소리쳤다. 하지만 결국 증거를 은폐한 곳을 밝혔다.
노지욱은 정현수의 심리를 파악한 것이다. 자신이 성폭행범으로 몰렸다는 얘기를 듣고 충분히 수치심을 느꼈을 거라 파악한 후 그를 압박한 것이다. 증거를 확보한 덕에 살인으로 기소를 할 수 있게 됐다.
정현수는 박소영 성폭행 사건의 방관자였다고. 당시 사건의 가해자는 “지금에야 이렇게 응징을 하지만, 그땐 찌질했다. 현수가 소영이를 좋아했다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결별했던 노지욱, 은봉희는 다시 포옹했다. 또한 키스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SBS ‘수상한 파트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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