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의문의 일승’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는 엔딩 장인이다.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이현주 극본, 신경수 연출, 래몽래인 제작)을 향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 박진감 넘치는 연출, 배우들의 열연까지 3박자가 완벽한 합을 이뤄내고 있는 것. 그중에서도 ‘의문의 일승’에서만 볼 수 있는,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내는 엔딩이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다음 방송을 볼 수밖에 없는 ‘의문의 일승’의 마성의 엔딩을 되짚어봤다.
◆ 1,2회 – 윤균상 탈옥 발각 위기, 긴장감 최고조 엔딩
김종삼(윤균상)의 탈옥 사실이 발각될 뻔한 위기의 순간이었다. 딱지(전성우)의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탈옥을 하게 된 김종삼은 그 과정에서 트렁크에 시체가 담긴 차량을 훔치게 됐다. 모든 임무를 마치고 차를 타고 교도소로 되돌아오는 길, 갑작스레 경찰의 검문이 시작됐다. 사형수라는 신분이, 또 트렁크에 담긴 시체가 들킬까 시청자들은 눈을 질끈 감을 수밖에 없었다.
◆ 3,4회 – ‘사형수→형사’ 신분세탁, 소름 돋는 반전 엔딩
놀라운 반전을 선사했던 엔딩이었다. 김종삼은 진짜 오일승의 시체를 경찰에게 인도하기 위해 약속된 장소로 시체를 옮기고 교도소로 돌아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형사들이 시체의 신원을 파악하려는 순간, 엎드려 있던 시체가 일어났다. 진짜 오일승이 아닌, 김종삼이었다. 시체가 깨어나서 한 번, 진짜 오일승과 신분이 바뀐 채 형사가 된 김종삼의 모습이 두 번, 소름을 유발했다.
◆ 5,6회 – 윤균상 죽음의 위기,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예측 불가 엔딩
다음 전개를 조금도 예측할 수 없는 엔딩이었다. 가짜 형사가 된 김종삼은 전 대통령의 비자금 1000억 사건에 휘말리게 됐다. 1000억을 찾지 못한 김종삼은 국정원 블랙 요원들에게 붙잡혀 손발이 꽁꽁 묶인 채 바다에 빠지게 됐다. 속수무책으로 그대로 바다에 가라앉는 김종삼의 모습은 그가 어떻게 위기를 벗어날지 궁금증을 유발하며, 다음 방송만을 기다리게 했다.
◆ 7,8회 – 교도소 비밀 벙커에 갇힌 윤균상,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엔딩
김종삼이 진퇴양난 위기에 처한 순간이었다. 전 대통령의 비자금 거래 장면이 담긴 증거물이 교도소에 있는 것을 직감한 김종삼은 다시 교도소로 향했다. 결국 증거물을 손에 쥐었지만, 교도관들에게 들키고 말았다. 김종삼은 재빨리 도망쳐 비밀 벙커 출입문에 다다랐지만, 공사하는 차에 막혀 문을 열 수 없었다. 바짝 뒤쫓아오는 교도관들을 피할 수 없는 김종삼의 모습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렇듯 ‘의문의 일승’은 ‘엔딩 장인’의 진수를 선보이며 다음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하고 있다. 지난 7,8회에서 김종삼이 비밀 벙커에 갇힌 채 막을 내리며 다음 전개에 모든 이목이 집중된 상황. 김종삼은 교도관들의 추격에서 어떻게 벗어나게 될까. ‘의문의 일승’은 또 어떤 마성의 엔딩을 선보이게 될까. 내일(11일)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 9,10회는 내일(11일) 밤 10시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제공 = SBS ‘의문의 일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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