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장근석과 장근석이 마주했다. ‘스위치’ 속 사도찬과 백준수의 맞대면, 진짜와 가짜의 기상천외한 콜라보가 시작됐다.
앞서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백운철 김류현 극본, 남태진 연출)에서는 ‘천재 사기꾼’ 사도찬(장근석)과 ‘원칙검사’ 백준수(장근석)가 마주했다. 물건이나 사람을 바꾸는 사기용어를 뜻하는 제목 ‘스위치’에 걸맞게 똑같이 생긴 두 사람의 만남이 흥미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지난 7,8회 방송분에서는 외모만 같을 뿐, 180도 극명한 성격을 지닌 사도찬 백준수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검사들 회식자리에서 정체가 발각될 뻔한 사도찬은 백준수로 인해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고지식한 성격의 백준수가 사도찬과 오하라(한예리)를 향해 ‘공무원 자격 사칭죄’를 운운하며 자신 또한 공범이라고 언급, 사도찬의 분노를 치솟게 했다.
그러나 결국 사도찬과 백준수는 마약 밀수의 몸통이자 ‘악의 근원’인 ‘불곰’을 잡아야 한다는 공통된 목적 아래 같은 입장에 섰다. 백준수는 사도찬에게 우선은 그놈들 잡는 게 맞다며 내 역할을 해줄 사람은 사도찬씨 뿐이라고 정중하게 부탁했고, 이에 사도찬은 마지못해 승낙하는 척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두 남자의 완벽한 조합이 성사됐다.
마치 ‘평행 이론’처럼 묘하게 닮은 사도찬과 백준수. 극명한 차이점과 미묘한 닮은 점을 가진 사도찬과 백준수가 힘을 합쳐 환상의 콜라보를 예고한 상황. 이 두 사람은 ‘악의 근원’ 불곰을 잡을 수 있을까.
제작진은 “장근석의 혼신을 다한 열연이 사도찬과 백준수, 1인 2역이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두 역할을 오가며 몇 배의 노력을 기울이는 장근석에게 응원을 전한다”며 “본격적으로 사도찬과 백준수가 만나면서 화합과, 갈등, 위기 등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이어진다. 전혀 다른 두 남자의 아슬아슬한 스위치를 앞으로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스위치’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씨제스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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