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나 혼자 산다’ 김연경이 자기애와 자기합리화 여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웃음 강 스파이크를 날렸다. 그는 김사니 선수의 은퇴식을 준비하면서 동료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허물없이 친한 친구들과 웃음이 만발하는 꿀 휴식을 보내 시청자들에게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영진, 연출 황지영 임찬)205회에서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김사니 선수를 위해 준비한 서프라이즈 은퇴식과 이시언의 시즈오카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우선 김연경이 ‘나 혼자 산다’ 출연 세 번째 만에 처음으로 무지개 라이브에 등장했다. 그는 박나래와 키 비교를 하면서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그는 세계1위 배구선수라는 자신감을 고백하고 무지개 회원들의 노래실력에 솔직한 평을 하는 등 시원시원한 입담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마음을 뻥 뚫리게 했다.
김연경은 하루를 시작하자마자 바로 남다른 자기애를 보여줬다. 그는 메달과 트로피가 잔뜩 진열된 박물관 방을 청소하면서 자신의 실적에“내가 봐도 뿌듯하다”, “대단하다 김연경”이라며 스스로를 무한 칭찬을 했다.
이날 김사니 선수의 서프라이즈 은퇴식을 준비한 김연경은 음식을 장만하기 위해 마트로 향했고, 그곳에서 신세계를 맛봤다. 그는 터키에서는 팔지 않는 자른 수박-깐 감자-깐 양파 등을 구입하며 따로 손질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에 눈빛을 반짝였다.그런 그의 눈을 또다시 반짝이게 한 것은 바로 시식코너였는데, 줄지어 있는 시식코너를 누비며 많은 음식을 먹었고 곧 자기합리화로 포장해 구매로까지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연경은 은퇴식을 준비하면서 자기합리화의 끝을 보였다. 그는 닭볶음탕을 만들던 중 국물이 너무 많은 것을 보고 국물을 덜어냈다. 시간이 흐른 뒤 알맞게 졸아든 국물을 보고는 “육수로 써줘야지~ 약간 졸았으니까 더 간이 밸 수 있도록”이라며 덜어놓은 국물을 육수로 둔갑시켰다. 또한 그는 김수지-한유미-양효진 선수가 차례차례 도착하자 “친구가 오니까 좋더라고요”라며 풍선에 바람을 넣으며 활기찬 모습을 보이다가도 이내 길었던 준비과정을 말하며 자기합리화를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연경의 큰 그림 하에 이뤄진 은퇴식은 성공적이었고, 선수들은 김연경의 음식솜씨에 깜짝 놀라면서도 “이걸 다 했다고?”라며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저녁을 먹으며 허물없는 친분을 드러냈다. 이 모습을 본 박나래가 “다 미인들이네”라고 칭찬하자 김연경은 “제가 제일 낫죠?”라며 자기애를 또 한번 뿜어냈다. 이어 김연경과 선수들은 카드게임을 하면서 운동선수들다운 불타는 승부욕을 보였고, 김연경은 타짜와 같은 기술을 발휘하며 승리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이후 이들은 열띤 승부를 뒤로하고 다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은퇴식을 마무리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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