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어떤 것도 바라지 않을 테니까 정인 씨만 볼 수 있게 허락해줘요.”
정해인의 당당한 직진 선언. 30일 방송된 MBC ‘봄밤’에선 정인(한지민)과 지호(정해인)이 속마음을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지호는 기석과 술자리를 함께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정인의 메시지가 전송돼 오면 지호는 크게 당황했다.
정인 역시 초조하긴 마찬가지. 정인은 약국 문을 열었다는 지호의 답장에 곧장 약국으로 향했다. 지호도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이어 지호는 부랴부랴 약국 문을 열고 정인을 기다렸다. 정인이 “나 때문에 문 못 닫은 거예요?”라 물으면 지호는 “좀 전까지 손님 있었어요”라고 둘러댔다. 이들은 어색하게나마 대화를 이어가며 그간의 공백을 달랬다.
그 시각 기석은 술자리 친구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에 친구들이 정인을 데려오라 성화하면 기석은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정인은 “술 많이 마신 것 같은데 들어가”라고 거절하나 기석은 “내가 집 앞으로 갈게. 우리 풀어야지”라고 거듭 말했다. 정인은 “오지 마”라고 말하면서도 약국을 떠나려고 했다.
그런 정인에 지호는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라 물었다. 택시 타고 가겠다는 정인의 동문서답에 지호는 “그걸 물어본 게 아니잖아요. 무슨 말 하는 건지 알잖아. 가지 말라고 잡아줘요?”라 거듭 물었다.
이에 정인은 “지호 씨야 말로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데요? 나만 나쁜 사람 되길 바라요? 이럴 거면 도서관은 왜 찾아왔어요?”라 쏘아붙였다. 지호는 “보고 싶어서”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지호는 정인을 집까지 데려다주며 “미안해요. 대책도 없이 무작정 찾아갔으면서 이제 와서 정인 씨한테 선택하라고 떠밀었어요. 난 정인 씨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요”라고 사과했다.
지호는 또 “어떤 것도 바라지 않을 테니까 정인 씨만 볼 수 있게 허락해줘요. 절대 안 들킬게요”라 청했다. 정인의 반대에 “정인 씨한테 안 들킨다고요”라고 덧붙이는 지호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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