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배우 공효진, 강하늘 주연 드라마 KBS2 ‘동백꽃 필 무렵’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달 18일 첫방송 후, 줄곧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본방송이 전파를 타는 동안 ‘동백꽃 필 무렵’과 연관된 검색어들이 포털사이트 실검 순위를 장악하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주요무대 옹산의 실제 촬영지 또한 그 중 하나다.
드넓은 바다와 푸른 하늘이 맞닿아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옛스러움이 남아있는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옹산은 동백(공효진 분), 용식(강하늘 분) 커플의 썸타는 과정을 한껏 달달하게 만들고 있다.
출연 배우들이 개인 SNS에 남긴 촬영현장사진 및 보도자료에 따르면, 옹산의 실제 촬영지는 경북 포항에 위치한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일대다. 과거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옹산 사람들의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생각한다면, 의외의 장소라고 생각할 수 있을 터.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를 최종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동백꽃 필 무렵’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씨족 사회처럼 끈끈한 느낌이 들면서 동시에 동화를 연상케 하는 공간이 필요했다. 이와 더불어 실제 중소도시 규모의 깔끔한 거리를 갖춰야만 했다. 여러 후보군 중 이 곳이 가장 적합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옹산초등학교를 비롯한 일부 장소는 포항 구룡포가 아닌 충남 보령 일대다. 그리고 동백이가 용식에게 철도원의 꿈을 털어놓았던 옹산역은 충북 영동에 위치한 심천역에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동백이가 운영하는 술집 까멜리아를 비롯해 게장골목 등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즐비한 옹산 길거리. 근대문화역사거리가 아닌 제작진이 직접 세트장을 지어놓은 게 아닐까 하는 일부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있었다.
이에 ‘동백꽃 필 무렵’ 제작진은 “해당 장소와 건물을 근대화거리에 지어진 건물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식당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 미술팀이 일부 간판 및 소품들을 새로 작업해 덧붙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팬엔터테인먼트,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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