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홍석천이 신인 시절 진이한을 보고 뮤지컬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8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왁스의 남자들 특집 ‘오빠! 이 우정 머니~?’로 꾸며져 왁스, 홍석천, 진이한, 이기찬이 출연했다.
이날 왁스는 “‘비디오스타’가 데뷔 20주년 유일한 방송”이라고 밝혔다. 연예계 마당발로 유명한 그는 이번 방송을 위해 함께 출연할 절친들을 직접 섭외했다고.
이기찬은 “방송 출연을 망설였지만 왁스의 명령이라 따랐다”면서 “별명 중 하나가 ‘조 장군’이다. 가족 이상으로 친하게 지내서 털털한 형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평소 친분있는 박경림과 왁스가 동시에 부르면 왁스에게 온다는 그는 “경림 씨는 남편, 아기 가족이 있잖냐”고 이유를 설명했다.
엄청난 낯가림의 소유자 진이한은 예능 출연을 무서워했다. 그는 “연락을 받고 생각 좀 해본다고 했는데 ‘넌 그냥 가만히 있어’라고 한 뒤 출연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왁스는 “진이한 씨는 오래 생각할 틈을 주면 안 된다”고 절친 면모를 드러냈다.
왁스는 자신의 옆 자리에 앉은 홍석천에 “왜 또 제 옆인가요?”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항상 그 투샷이라는 것. “친한 남자들 많다”고 자부한 그는 함께 출연을 생각했던 사람으로 배우 장승조와 가수 개리를 꼽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진이한은 홍석천에게 왁스를 소개받았던 날의 첫 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왜 얼굴을 없는 가수를 하지? 싶었다. 예쁘고 피부도 좋았다. 노래도 잘하고 외모도 뛰어난데 아깝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왁스는 솔직한 광대승천으로 기쁨을 드러냈다.
왁스는 “홍석천이 너무 질투가 많다. 남자가 있으면 항상 홍석천 씨 가운데 앉는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홍석천은 “나보다 질투 더 많은게 왁스”라면서 “가게를 할 때 지인들이 오면 얘기를 하다가 자리를 갔다. 그걸 그렇게 질투를 한다. 꿔다놓은 보릿자루 된다고 불러도 안 왔었는데, 5만원 준다고 부르면 나온다”고 말해 놀라게 했다.
이날도 왁스와 진이한 사이에 앉은 홍석천은 ‘진이한은 자신에게 엄청난 존재’라고 밝혔다. 2006년 뮤지컬 ‘풋루스’에서 만났었다는 두 사람.
홍석천은 “진이한이 신인 때 뮤지컬 주인공을 맡았다. 너무 괜찮더라”면서 “원래 고사하려고 하다가 진이한을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 그런데 곧 후회했다. 당시 진이한은 데이트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당황한 진이한은 “홍석천이 작품 내내 째려봤다”고 회상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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