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간 떨어지는 동거’ 장기용과 혜리의 관계에 또 한 번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혜리와 배인혁 사이에 운명의 붉은 실이 만들어진 것.
24일 방송된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에선 이담(혜리 분)과 선우(배인혁 분) 사이에 붉은 실이 나타났음을 알고 경악하는 우여(장기용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담을 보며 강한 식욕에 사로잡힌 우여는 혜선(강한나 분)에 “갑자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수백 년 살아오면서 이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혜선은 “구미호가 인간을 사랑하면 결국 애정과 허기 사이에서 줄타기를 할 수밖에 없어. 더구나 천년이 다가오니 그쪽 본능이 정기를 더 강렬하게 원하겠지. 그래도 너무 걱정 마. 구슬이 그쪽에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라고 격려했으나 우여는 “담이 씨한테 조금이라도 위협이 됐다는 게 용납이 안 돼서 말이야”라고 자책했다.
결국 우여가 택한 건 자발적 거리두기. 우여는 이담이 아닌 것에서 에너지를 발산하고자 했고, 이는 이담의 오해를 불렀다.
이 같은 두 남녀를 보다 못한 혜선은 우여에게 “차라리 다른 여자의 정기를 얻는 건 어때? 그럼 위협적인 모습도 안 보일 테고 운이 따라준다면 인간이 될 수도 있잖아. 결과만 좋으면 과정이야 무엇?”이라고 조언했다. 나아가 “아님 음식을 왕창 먹고 허기를 채우던가”라고 주문했다.
“해봤어.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어”란 우여의 자조엔 “그랬는데도 제어가 안 됐단 말이야? 설마 그것 때문인가? 그거라면 큰 걱정은 아닌데. 왜 있잖아. 성욕. 난 솔직히 가능성이 있다고 봐”라고 진지하게 덧붙였다.
이에 우여는 “그만해. 지금 난 자제가 아니라 통제가 안 되는 느낌이야.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어쩐지 정기가 채워지고 있는 것 같아”라고 토해냈다.
이런 상황에도 우여는 이담을 안심시키고자 “담이 씨가 더 많이 좋아하는 거 아닐 거예요. 내가 훨씬 좋아하니까. 그래서 지금 많이 후회하는 중이에요. 거리 두자고 한 거”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 “구슬문제는 제가 어떻게든 해결할게요. 담이 씨 위험하게 만드는 일 못 하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담은 “우리 거리 두지 말고 같이 있어요”라며 절절하게 말했다.
이날 이담은 동기들이 모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남자친구가 있음을 알린 바. 이 같은 이담의 고백에 나 홀로 실연을 맞은 선우는 그 아픔에 몸부림쳤다.
이담은 그런 선우를 위로했으나 얄궂게도 우여가 해당 장면을 목격했다. 이담과 선우의 포옹, 나아가 둘 사이에 만들어진 빨간 실에 복잡한 심경을 느끼는 우여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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