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늦은 결혼이었지만, 동화 같은 사랑을 꿈꿨다. 구애하는 과정도 솔직했다. 주변에 지인들과 에피소드가 넘쳐났다. 뒷담화의 폭로도 거침없다. 뭐든 직진하는, 안재욱의 매력은 여전했다.
안재욱은 20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는 ‘세 친구 편’에 출연했다. 오랜 인연을 갖고 있는 조미령, 김원준과 함께 했다.
2015년 6월 결혼식을 올린 안재욱은 “제 나이가 늦었지만, 그래도 동화같은 사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내를 첫 눈에 반했다. 웃는 모습이 참 예뻐보였다.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고백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아내가 된 최현주의 마음을 얻는 게 쉽지 않았다고. 안재욱은 “제가 무척 매달렸다. 대답을 하지 못하는 아내에게 일방적으로 계속 했다”고 과정을 전했다.
안재욱은 자신의 행복을 알리면서 곁에 앉은 조미령을 걱정했다. 대학교 때부터 절친한 조미령이 아직 결혼하지 못한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안재욱은 “조미령과 만난 게 2년 만이다. 내 결혼식 때 보고 그 이후 연락도 없더라. 그래서 얘가 나를 남자로 생각했었나? 했다”고 말했다. 그 말에 당황한 조미령은 오히려 “오빠가 결혼 전에 날 좋아했었냐?”고 대꾸해 웃음이 커졌다.
안재욱은 조미령이 남자를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일일이 지적했다. 연하남을 만났다는 과거 연애사까지 폭로하면서도 현명한 부인이 될 수 있다고 조미령을 적극 응원했다.
조미령은 “저는 항상 안재욱 오빠에게 구박받는다. 우리는 그런 관계다. 저한테는 직설적으로 말하지만, 뒤에서는 제 칭찬을 많이 한다고 들었다. 앞에서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날 안재욱은 패널로 만난 조세호와의 인연도 언급했다. “내 인생에 조세호가 끼어들 줄 몰랐다. 모든 것에 다 연관되고 있다. 잘 모르는 분들도 저에게 조세호를 묻는다”고 운을 뗐다.
2015년 조세호는 예능프로그램에서 김흥국에게 “너 왜 안재욱 결혼식에 안갔냐?”는 질문을 받았다. 당황한 조세호는 “(안재욱을) 모르는 데 어떻게 가요?”라고 대꾸하며 연일 패러디가 양산됐다.
안재욱은 “얼마 전에 딸아이 돌잔치가 있어서 조세호에게 물었다. 못온다고 하더라”며 조세호가 또 다시 불참했다고 일러, 웃음을 유발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KBS2 ‘해피투게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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