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이렇게 현실적일 수 있을까. ‘청춘시대2’ 지우, 신현수가 공감 200% 결별 남녀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에서는 여전히 이별 후유증에 시달리는 유은재(지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은재는 술취해 영화를 보다 감정이 깊어졌고 결국 전 남자친구 윤종열(신현수)에게 ‘자요?’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다음날 정신을 차려 이를 확인했을 땐 이미 늦은 상황. 특히 상대방이 문자를 확인했다는 표시 1이 사라지고 난 후 그의 후회는 배가됐다.
하메들과 유은재는 답장을 보내지 않는 윤종열에 대해 생각했다. 유은재는 자신의 문자를 씹은 윤종열에게 분노까지 느꼈다. 결국 다음날 학교에서 마주치자 “잘못 보냈다”고 어설프게 해명을 하기도 했다.
그의 상태는 점점 심각해져갔다. 윤종열이 소개팅을 한다는 것을 알게된 후 억지로 소개팅을 잡아 무의미한 자리를 갖기도 했으며, 그의 소개팅 장소를 따라가기도 한 것.
특히 소개팅 옆방에 하메들을 불러 술을 마시며 그를 감시했다. 웃음소리가 커질 수록 분노 역시 커졌다. 그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하메들에게 독설을 내뱉기도. 결국 그는 “나도 내가 왜 이러는 지 모르겠다. 열등감 쩔고 못난이가 되어가는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내 마음은 뭘까. 나는 잊고 싶지 않은걸까”라고 혼란스러워했던 유은재. 결국 옆방인 소개팅 장소에 들어가며 흑역사를 추가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곳에서 발견한 것. 윤종열은 소개팅을 하지 않았다는 것. 이를 확인하고 오히려 미소를 지었다.
윤종열의 시선 역시 마찬가지다. 유은재 만큼이나 실연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윤종열. 그는 뒤늦게 본 유은재의 문자에 답장을 썼다 지웠다 반복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문자를 보내지 않기로 한 윤종열. 유은재가 생각한 것만큼 그의 심리상태는 쉽고 단순하지 않았다.
현실적인 대사들과 상황으로 공감을 이끈 ‘청춘시대2’. 결별에도 마찬가지였다. 첫 실연을 겪은 유은재와 윤종열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공감을 얻고 있는 것. 이것이 ‘청춘시대2’를 사랑하는 이유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JTBC ‘청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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