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송지효와 박시후는 인연이 아닌 ‘악연’으로 맺어진 사이였다.
11일 방송된 KBS2 ‘러블리 호러블리’에선 을순(송지효)과 필립(박시후)의 ‘8년 악연’이 그려졌다.
이날 을순은 성중(이기광)을 앞에 두고 “이번에 헤어지면 8년 뒤에 만날 수 있을까요?”라며 오랜 고민을 표했다. 이에 성중은 “8년마다 무슨 일이 있었는데요? 그걸 생각해봐요. 작가님에게 불행이 있었는지 행운이 있었는지”라고 조언했다.
이어 을순은 필립과 ‘귀신의 사랑’을 시청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을순이 “내가 쓴 글 때문에 고생 많았죠?”라고 말하면 필립은 “오 작가 글은 살리는 글이에요. 앞으로도 계속 살려주세요”라며 웃었다.
이어 필립은 을순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며 “나 때문에 바다에 던져버린 그 목걸이 대신이에요. 앞으로 나 때문에 잃어버린 거 다 갚을게요. 이게 첫 번째”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을순과 필립이 바로 8년의 인연. 이들은 8년 전에도 16년 전에도 운명적으로 만나 인연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성중은 을순이 굿 이후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을순 모에 따르면 8년마다 한 번 씩 운이 바뀌는 독특한 사주라고. 을순 모는 “걔 때문에 집에 있는 사과나무 뽑아서 태우고 별 이상한 짓 많이 했어”라고 전했다.
이 굿을 행한 이가 바로 필립 모 옥희(장영남)였다. 필립은 성중을 찾아 “나한테서 귀신 봤다는 사람, 이PD 맞죠? 도대체 나한테서 뭘 본 거죠?”라고 물었다.
성중이 본 그 여인은 바로 옥희였다. 이날 옥희는 필립에 “처음부터 네 것이 아니었어. 이제 다 돌려줘야 돼”라고 선언,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