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나나가 드라마 ‘저스티스’에서 가슴 아픈 오열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저스티스’ 21-22회에서 서연아(나나 분)는 정해진(이서안 분)의 제보가 사실임을 확인하고 정의를 지키고자 하는 자신의 신념과 가족의 안위 사이에서 갈등, 흔들리는 심정을 뜨거운 눈물로 표현하며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찰하게 했다.
남원식당과 관련해 아버지 서동석(이호재 분)이 연관돼있다는 믿기 힘든 제보를 들은 서연아는 곧바로 그를 찾아가 진실을 확인,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아버지에게 “저 아빠 존경해서 검사됐어요. 힘 있고 돈 있는 사람들 앞에서 굽히지 않는 소신 있는 검사가 되는게 꿈이었어요. 아빠처럼”이라고 울부짖으며 쌓아둔 감정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진실의 무게를 홀로 감내하며 오열하는 서연아의 모습은 더욱 처절하게 느껴졌다. 그는 어머니의 전화에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눈물을 삼키며 자신의 상황을 티 내지 않으려 했고 이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혼자가 돼서야 남몰래 울음을 터트린 것.
이후 서연아는 서동석이 송회장(손현주 분)이 놓은 덫에 걸린 것임을 안 뒤 그를 찾아가 “남원식당 사건 드러날까 봐 그따위 추잡한 덫을 놓고 우리 아빠를 망가뜨려?”라며 분노,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지만 “내 가족의 안전”이 자신의 정의라는 송회장의 말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현실적인 고민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흔들림도 잠시 손녀를 찾아달라는 장영미(지혜원 분) 할머니의 호소에 자신이 추구해온 정의를 지키기로 한 서연아는 서동석에게 장관직 사퇴와 수사 협조를 권유, 남원식당 VIP를 체포하며 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서연아는 아버지 문제로 자신을 찾아온 탁수호(박성훈 분)와 만난 뒤 연락두절됐고 이어 한 검사의 투신 소식까지 전해져 22일 밤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나나는 보는 이마저 눈물짓게 하는 농도 짙은 눈물 연기로 극을 가득 채우는가 하면 제보로 인한 충격과 진정한 정의에 대한 혼란, 수사 진행 결단까지 서연아가 느낀 갈등의 심리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을 높인 것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나나가 출연하는 드라마 ‘저스티스’는 매주 수, 목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KBS2 ‘저스티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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