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밴드 코로나의 등장에 서장훈과 이수근 모두 “개명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천혜광을 필두로 한 박재희, 이준섭, 이인세, 최휘찬으로 구성된 밴드 코로나가 출연, “새로운 이름을 지어 달라”라고 요청했다.
연장자인 천혜광은 “7~8년 전 지은 이름인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라는 이름에 미련이 많은 상황. 다른 멤버들은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장훈은 “그런데 궁금한 게 있다. 요즘 행사가 없을 텐데 수입이 없으면 생계를 어떻게 유지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인세는 피부과 의사로 10년 전 ‘대학가요제’에 혼자 나가 대상과 인기상을 수상, 2관왕에 오른 실력자이며, 최휘찬은 사진관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장이라고. 나머지 박재희 이준섭은 오로지 뮤지션이며, 천혜광은 최휘찬의 스승으로, 전직 교수였다.
서장훈은 “밴드 이름부터 개명해야 한다. 시국이 끝나도 이상한 사람들로 볼 수 있다”, 이수근은 “지식인에 밴드 이름 나오려면 100년은 지나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천혜광은 “태풍 사라가 왔다고 해서 사라가 이름을 바꾸는가”라고 반박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건(코로나19) 태풍에 빗댈 문제가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또 결정적으로 코로나가 밴드명을 바꿔야 하는 이유가 있다며 “코로나로 8년째인데 너희 잘됐니?”라고 질문했다. 멤버들은 치명타를 입었다. 서장훈은 “절대 못 바꿀 이유가 없잖아”라고 했다.
즉석에서 밴드 이름을 공모했다. 이수근은 “메인이 혜광이니, 광을 버리지 말고 오광 어떠냐” “JBL 어떤가. 잘하는 밴드라고요” “팔각정에 핀 고사리”를, 서장훈은 “코로나의 반대 개념으로 치유(CHEER YOU) 어떤가”라고 제시했다.
점괘가 나왔다. ‘돈 벼락’이었다. 멤버들은 대만족했다.
이날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외모보다는 실력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축구 요정’ 강수진을 비롯해 은퇴 이후의 삶이 고민이라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 등이 출연했다. 특히 정찬성은 오르테가가 박재범의 따귀를 때린 이유를 공개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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