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정은이 코로나19 여파로 홍콩 금융맨 남편과 5개월간 떨어져 지내야 했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선 김정은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어느덧 ‘미우새’ 두 번째 출연인 김정은은 “두 번 나오니 마음가짐이 약간 다르다. ‘이 세트 익숙해’ ‘어머님들도 알아’ 이런 잘난 척을 하게 된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3년 전 ‘미우새’를 통해 풋풋한 신혼의 일화들을 전했던 그는 “요즘은 어떤가?”란 질문에 “코로나19 때문에 따로 떨어져서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남편은 홍콩, 나는 한국에서 일을 한다. 예전엔 주중에 한국에서 일을 하고 주말을 홍콩에서 보내는 게 가능했는데 지금은 왔다갔다 격리만 한 달”이라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5개월간 남편을 못 보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다 다시 만났을 땐 서로 깨를 볶게 되더라. 남편과 결혼한 이래 제일 오래 떨어져 있었던 것 같다”는 것이 김정은의 설명.
또 “이 정도 되면 서로 포옹도 할 만한데 그러지 못했다. ‘딴 여자 보는 것 같아’ ‘딴 남자 보는 것 같아’ 그렇게 어색했다. 부부인데도 떨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김정은은 ‘미우새’ 아들 중 한 명과 18시간 동안 키스신을 촬영한 적이 있다며 비화를 전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태성이다. 이들은 이태성의 데뷔작인 영화 ‘사랑니’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정은은 “그때 내가 리드를 해야 하는 입장이었다”면서 “보통 키스신이란 게 방송으로 보면 설레지 않나. 그런데 현장엔 스태프들이 엄청 많다. 서로 어색하고 중노동이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나아가 “내가 그때 긴장해서 굳어 있으니까 감독님이 와인을 조금 주셨다. 분장실에서 홀짝 홀짝 마셨는데 생각보다 많이 마신 거다. 내가 리드를 잘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라 덧붙이는 것으로 모벤저스를 웃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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