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심이영이 사표를 제출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고상아(진예솔 분)가 재판을 받았다.
이날 고상아는 배임횡령, 살인교사, 절도, 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하지만 상아는 단 한 가지의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검사는 상아의 지시를 세세하게 적어둔 김중기 변호사의 수첩을 증거로 제출했고, 그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고상아는 김변호사의 얼굴을 보고 표정을 굳혔다.
사라진 줄 알았던 그가 법정에 선 것은 박복희(심이영 분), 장시경(최성재 분)의 설득 덕분. 두 사람은 “자수하면 변호는 물론 회사 측 지원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김중기는 사문서 위조, 납치, 폭행을 실토하며 “에이플러스 페이퍼컴퍼니 문서 위조, 유전자 검사 조작, 심경자를 납치 및 살해를 고상아에게 지시 받았다”고 증언했다. 상아는 “다 거짓말이다. 절벽에서 네가 밀었다며!”라고 소리쳤다.
김중기는 여주공장 폭발 사건을 언급하며 “실행은 기차반(원기준 분)이 했다고 폭로했다. 장시경과 박복희는 증인석에서 그동안 고상아가 했던 일들을 밝혔다. 하지만 상아는 “네가 날 모함하고 끌어내리려고 했다. 내가 너 가만둘 줄 알아? 죽여버릴 거야”라고 오히려 분노했다. 그러자 복희는 “고상아가 죄를 덮기 위해 장시경 씨를 폭행, 각막까지 손상시켰다”면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바로 고상수 죽음에 관련된 것.
시경이 복구하려던 상수 휴대폰에는 당시 영상이 담겨있었다. 시경은 조수석에 상수는 뒷자리에 앉아있었고, 사고를 낸 운전자는 고상아였다. 상아는 오빠로 운전자를 바꿔치고 했고, 시경은 기억을 떠올려 증언했다. 조은임(김영란 분)과 고충(이정길 분)는 충격을 받았다. 특히 아들 죽음에 대해 알게 된 조은임은 “나쁜 년!!!”이라며 법정에 난입, 뺨을 때리고 오열했다. 기차반은 공장 폭발, 장시경 폭행 혐의 등으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정영숙(오미연 분)은 “고상아가 했던 짓 유정우(강석정 분)는 상관 없는 거냐. 시경이 다친 거”라고 추궁했다. 유정우는 “제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느냐. 상아가 시경이 박복희 씨에게 뺏기고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 모든 화살을 돌렸다. 복희는 충격에 힘들어하는 은임을 살뜰하게 위로하고 보살폈다.
재판 후 후련해진 박복희와 장시경은, 둘 만의 시간을 보냈다. 복희는 신상그룹 대표 자리를 다시 고충에게 돌려줬다. 고충은 “내가 다시 이 자리에 올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면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복희는 “이 자리는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아버지 자리”라며 웃어 보였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고상아 딸 임세라(김민서 분)는 학교에서 ‘살인자 딸’이라고 놀림 받았지만 여전히 도와주는 은수(최승훈 분), 은하(권지민 분)에게는 거만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고상아는 면회 온 유정우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고, 정우는 “진단서를 떼서 해외로 도피시킬 거”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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