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재희가 정우연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경수(재희 분)가 납치된 영신(정우연 분)을 구하려다 쓰러졌다.
이날 영신(정우연 분)은 숙정(김혜옥 분)이 자신을 납치한 이유가 강회장의 딸이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숙정은 “너 같은 애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버리는 거 일도 아니”라고 협박했지만, 영신은 “그럼 그냥 죽여라. 내가 살아나가면 당신은 절대 지금까지 살았던 것처럼 못 산다. 당신은 어차피 끝났다. 최숙정 씨”라고 경고했다.
경수(재희 분)에게 모든 이야기를 전해들은 완수(김정호 분)는 “사람이 거짓말을 하려면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서민경 부장(최수린 분)은 이유가 없다”면서 “영신이가 아버지를 찾으면 최숙정 사장한테 치명타가 있는 거다. 만약 숙정이 범인이면 이유는 그것 뿐”이라고 말했다.
문득 숙정이 영신母의 사진을 없애려고 했던 걸 떠올린 경수는 그 사진을 강회장에게 보여주려고 해서 납치당한 게 아닐까 생각했다. 이에 완수는 “그렇다면 영신이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다. 강회장과 영원히 못 만나게 할 방법은 한 가지 뿐이잖냐. 일단 영신이의 안전을 보장 받아야 한다”면서 “영신이 어머니 사진은 다정이 방에도 있다”고 다독였다.
경수는 당장 숙정을 찾아가 왜 영신母 사진을 없애려고 했는지, 또 왜 죽이려고 했는지 추궁하며 “영신이가 회장님 딸이니까. 회장님이 다시 영신 어머니에게 돌아갈까봐 죽였지? 회장님이 사진을 보면 영신이가 딸인 걸 아실테니 급해서 납치했지? 어디에 숨겼어?”라고 윽박을 질렀다. 하지만 숙정은 모르쇠로 일관했고, 분노한 경수는 “영신이 잘못되면 다 끝난다. 당신도 나도 이 세상도 다 끝나는 거다. 죽고싶냐?”고 위협했다.
숙정이 끝까지 태도를 바꾸지 않자 경수는 영신母 사진을 보여주며 “영신이 어머니 사진 나한테도 있다. 영신이 어딨냐”면서 강회장에게 가려고 했다. 그러자 숙정은 “그 사진 강회장이 보면 안 된다”고 필사적으로 말리며 “그 사진 강회장한테 보이는 순간 김영신 세상 뜨는 거”라고 소리쳤다. 문밖을 지키던 성찬은 선 넘은 숙정의 행동을 지적하며 “김영신 잘못되면 고모님 두번 안 본다”고 했지만, 숙정은 “고모부 앞에서 입 여는 순간 나 죽는다. 입 함부로 놀려보라”고 으름장을 놨다.
영신의 실종이 길어지자 종권은 “몸을 피하라”고 한 숙정의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위협이 될 것이 없었기 때문. 그런 상황에서 성찬은 “감기에 걸린 것 같다”며 집에 남아 숙정의 핸드폰을 몰래 사용해 영신이 갇힌 곳을 알아냈고, 숙정이 알아챘지만 경수에게 전달했다.
숙정은 바로 오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큰일났다”고 말했지만, 중간에 종권이 들어오면서 말을 끝까지 하지 못했다. 자리를 피해 통화하려하자 종권이 “여기서 해라. 아직 본사에 출근하는 것도 아닌데 오실장한테 급히 연락할 일이 뭐가 있냐? 왜 몰래 연락을 하려고 하냐”고 의심했고, 숙정은 결국 한참 후에 “김영신 다른 곳으로 옮겨라. 위치가 발각됐다. 하다하다 안 되면 그냥 그렇게 해버리라”고 지시했다.
경수는 영신을 한발 빨리 찾아냈다. 탈출 직전 쇠파이프를 들고 불량배들이 습격했고, 경수는 영신을 보호하려 몸을 던져 대신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경수는 “영신아 사랑해. 사랑한다”고 고백한 뒤 눈을 감았고, 영신은 오열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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