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정다희 아나운서가 산후우울증 당시 느낀 감정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에서는 일본 마마보이가 아내를 살해한 사건이 공개됐다.
이날 이은지는 엄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마마보이’ ‘마마걸’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상민은 “고부간의 갈등 등이 일어날 수 있어 이혼의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시부모에게 집 비밀번호를 알려줘야 하는가’에 대한 민감한 문제에 대해 이은지는 “무조건 안 된다”고 밝혔다.
정다희는 “시댁과 가까운 곳에 사는데 시어머니가 먼저 본인집 비밀번호를 알려주셨다. 역으로 알려달라는 것 같은데 나는 계속 벨을 눌렀다”며 며느리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한 일임을 설명했다.
이은지는 일본에서 일어난 마마보이의 아내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마보이 타카히토가 결혼 6년차에 아내 마이코를 살해한 것. 당시 산후 우울증을 앓고 있던 아내의 짜증이 심해지자 이를 견디지 못한 타카히토가 엄마 에미의 계획 하에 살인 후 시체를 유기했다.
산후 우울증에 대해 양재웅은 “산모 3명 중 1명의 확률로 산후 우울감을 느낀다. 우울하지 않게 하는 세로토닌이란 뇌 신경전달 물질이 유지가 되어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에스트로겐이란 여성 호르몬이다. 출산 직후 호르몬 불균형이 심해질 때 우울증이 잘 온다”면서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다희는 “아이를 낳고 발에 땀이 없어졌다. 몸이 건조해져서 발꿈치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됐는데, 촉촉한 남편 발을 보니 갑자기 화가 나더라”며 “남편이 이해와 도움을 줘야한다”고 경험을 털어놨다.
타카히토가 수면제를 탄 카레를 먹여 잠재운 뒤 계획적 살해를 저지른 이야기가 밝혀지자 이상민은 “영화보다 더 악랄하다”며 경악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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