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효리와 함께한 평온과 힐링의 시간. 아쉽게도 이별의 날이 왔다.
24일 방송된 JTBC ‘효리네민박’에서는 이효리 부부와 아이유의 마지막
민박집이 운영되는 동안 이효리 부부는 방을 양보하고 자신의 방에서 지내온 바다. “이제 작업실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라는 이효리의 고백에선 아쉬움과 쓸쓸함이 묻어났다. 이효리는 “앞으로 우리 한 달 간 청소하지 말자. 지겹다, 청소. 질렸다”라며 거듭 심경을 전했다.
아르바이트생 아이유에게도 ‘효리네민박’은 잊을 수 없는 추억. 체크 남방 차림의 그녀는 “일부러 첫 날 입은 옷을 입고 왔다”라며 마지막의 의미를 되새겼다. 볕 좋은 지정석에 이상순과 나란히 앉아선 집에 가고 싶지 않다며 거듭 아쉬워했다. 이에 이상순은 “집에 가면 편하지 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민박집 손님들이 모두 떠나고, 이효리는 “뭔가 잔치를 치르고 끝난 느낌이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상순은 결혼식 때가 떠오른다며 “그때도 한바탕 사람들이 몰려 왔다가 떠나지 않았나. 그 기분이다. 사람이 많은 것도 좋고, 없는 것도 좋다. 처음엔 이거 보름 동안 어떻게 하지 싶었는데”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효리는 “모든 일이 그런 것 같다”라며 진리를 전했다.
이어 이효리가 “모든 일이 그렇다. 부부들도 70년을 어떻게 살아. 결혼할 때 이런 생각을 하지 않나”라고 말하자 이상순은 “그러기에 너는 너무 예쁘다”란 작업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일거리를 찾으려는 이상순에 “뭘 또 하려고 하나. 그냥 놀라. 지은이도 그냥 가라. 뭐 밥을 먹고 가나”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이상순은 아이유를 향해 “그래 가라. 이제부터 해고다”라고 능청을 떠는 것으로 배꼽을 잡게 했다. 그야말로 효리네민박다웠던 이별.
“분명 연예인과 함께인데 힐링이 됐다. 집 안에서도 아주 편하게 있을 수 있었다” 민박에 묵었던 한 손님은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힐링과 평온. ‘효리네민박’의 인기비결과 일맥상통하는 소감. 시청자가 ‘효리네민박’ 시즌2를 기다리는 이유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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