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장수 연예인들과 ‘라스’의 만남, 행복의 콜라보가 성사됐다. 그야말로 3사 예능 대통합.
10주년 특집으로 꾸며진 MBC ‘라디오스타’에선 방송사별 대표 장수 연예인 박소현 김준호 김종민 하하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박소현은 ‘세상에 이런 일이’와 ‘박소현의 러브게임’으로 장수 여성MC계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방송인. 그녀는 ‘여자 송해’라는 칭호를 얻은데 대해 “미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성방송인들이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커리어 중단을 겪는다는 것.
그녀는 또 19년간 이끈 ‘세상에 이런 일이’를 ‘세상에 이런 꿀이’라 칭해 눈길을 끌었다. 1회 방송 시간이 50여분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 이유. 이에 김구라를 비롯한 출연자들은 일제히 부러움을 표했다.
이어 박소현은 10주년을 맞은 ‘라스’에 대해 “이 조합으로 롱런한 게 대단하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다룰 법 하다. 기운 자체가 너무 독한 것 같다”라 평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무한도전’ 하하는 유재석과 어색한 사이라는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만나면 좋다. 어쩜 그렇게 할 얘기가 많은지”라 운을 떼곤 “어색한 이유가 ‘무한도전’에선 무한재석교 아닌가. 그런데 ‘런닝맨’에선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는 거다. 그렇다고 안티가 될 수도 없지 않나. 진정성이 있어야 하니까”라고 해명했다. 결국 캐릭터에서 오는 괴리가 어색함의 이유.
그렇다면 하하가 보는 ‘라스’는 어떨까. 김구라와 김국진이 이혼을 주제로 토크를 펼친 가운데 하하는 “미국 방송 같다”라며 웃음과 놀라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라스’가 키운 스타들 라미란 김태원 서현철 등의 영상편지가 공개되며 10주년을 자축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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