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히든싱어 시즌5’ 싸이(PSY) 편이 수도권 유로방송가구 기준 8.8%로 ‘히든싱어 시즌5’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원조 가수 싸이는 공연 베테랑 이미지에 가려진 아티스트로서의 진가를 100% 발휘하면서 보는 이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등 그야말로 희로애락의 시간을 선사했다. 그 결과 2라운드에서 탈락 위기에 처했던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98표로 역대 최고 득표 주인공에 등극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 시즌5’(기획 조승욱, 연출 김희정, 이하 ‘히든싱어5’) 3회 싸이 편에서 원조 가수 싸이가 전 국민을 ‘챔피언’으로 만든 기적의 무대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히든싱어5’ 3회 싸이 편은 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8.8%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과 전 시즌 원조 가수 단독 출연 회차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2049 시청률이 5.4%로 지상파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달성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싸이가 3라운드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자신의 순위를 예측해보는 장면(23:50)이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싸이는 이제 자신에 대한 의문이 든다며 조심스럽게 2위를 예측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이 장면은 11.3%까지 치솟으며 ‘히든싱어5’ 3회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싸이는 등장부터 싸이였다. 우레와 같은 함성 속에 나타난 싸이는 특유의 흥 넘치는 댄스로 보답해 명불허전 흥신흥왕의 면모를 뽐냈다. 데뷔 18년 차인 그는 18년째 가창력이 늘고 있다며 4라운드에서 90표를 받겠다며 자신감을 보여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 가운데 싸이와 모창 능력자들의 1라운드 ‘챔피언’ 무대가 펼쳐졌다. 무대를 본 작곡가 김형석은 “저는 개인적으로 (싸이가)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해 공감과 웃음을 유발했다. 혼란 속에 등장한 싸이는 단 1표를 받으며 단숨에 1위에 등극했다.
이어서 2라운드 곡으로 ‘강남스타일’이 공개됐고 싸이는 자신에게 상장과도 같은 곡이라며 당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을 때 몰래 카메라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는 소감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결과 또한 몰래 카메라 같았다. 1라운드 1위였던 싸이가 2라운드에서 4위를 해 아슬아슬하게 탈락을 면한 것. 싸이는 충격적인 결과에 멘붕이 온 모습을 보였고 이내 3라운드 ‘예술이야’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열창하면서 다시 1위에 오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흥을 돋웠다.
마지막 4라운드를 맞이한 그는 경연곡 ‘아버지’를 통해 사이가 멀어졌던 아버지와 화해할 수 있었다는 스토리를 공개하면서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특히 무대를 본 토니안이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를 회상하면서 후회의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감동은 바로 긴장감으로 전환됐다. 전현무는 4라운드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라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긴장감 속 싸이가 최종 우승자로 호명됐고 싸이가 98표로 역대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돼 모든 이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싸이는 “이게 가수의 삶인 것 같더라고요”라며 가수로서 기본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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