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박신양과 고현정이 홍경 사건으로 다시금 맞붙는다.
22일 방송된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선 들호(박신양)가 승훈(홍경) 사건의 변호를 맡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들호는 음주운전 방관 혐의로 수감 중인 준영의 변호를 맡게 됐다. 운전자는 국회의원도현(손병호)의 아들 승훈(홍경)으로 사고를 낸 그는 친구인 남자에게 죄를 덮어씌우려고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질 경우 당 대표 선거를 앞둔 아버지에게 큰 해가 된다며 “넌 나랑 다르잖아. 이번 한번만 도와주면 내가 우리 아버지한테 말해서 네 인생 책임져줄게. 음주운전 별 거 아니야. 집행유예로 나올 거야”라고 읍소했다.
결국 준영은 승훈을 대신해 운전석에 앉았고 그대로 가해자가 되었다. 그런데 피해자가 세상을 떠나고, 죄책감을 느낀 준영은 승훈을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승훈은 “네가 운전한 거잖아. 얘기 다 끝난 거 아니었냐? 우리 아빠가 확실하게 보상한다니까? 내가 아니라 네가 한 거야”라고 일축했다.
준영은 들호에 이 모든 사실을 밝히며 “저도 죗값을 치를 겁니다. 그런데 피해자에게 미안해서 진범이 누군지는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승훈의 음주운전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분노한 도현은 “지금이 어느 때인지 알고 내 앞길을 막아?”라며 아들의 뺨을 때렸다. 도현은 준영 측 변호사가 들호임을 알고 경악했다. 결국 도현은 자경(고현정)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에 자경은 곧장 들호의 사무실을 찾아 “이제 자주 보네, 선배”라며 웃었다. 들호가 넌지시 동생 혜경의 이름을 입에 올리면 자경은 “잘못 짚었어요, 선배. 30년 전 일이라 얼굴도 기억이 안 나요”라고 일축했다.
자경은 또 “나 말이에요. 인간은 결국 궁지에 몰리면 추해진다고 생각해요. 어떤 인간은 처절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 추해지고.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안 그런 척 깨끗하게 구니까 진짜 그런지 자꾸 확인하고 싶잖아요”라고 일갈, 전면전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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