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왕이 된 남자’에서 은밀한 비밀을 공유하고 있는 여진구 김상경 장광의 코믹 케미가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김선덕 극본, 김희원 연출)는 임금 이헌(여진구 분)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여진구 분)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이 가운데 극중 ‘광대가 임금 대행을 하고 있다’는 어마어마한 비밀을 공유하고 있는 ‘비밀 동맹 3인방’ 하선-이규(김상경)-조내관(장광)의 코믹 케미스트리가 신선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왕이 된 광대, 광대를 궁에 들인 도승지, 광대 왕을 밀착 감시(혹은 조력)하는 내관이라는 특별한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다이나믹한 일들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의 남다른 코믹 케미는 지난 8일 방송 된 2회에서 폭발했다. 가짜 임금 노릇을 하던 하선은 중전 유소운(이세영)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진짜 임금 이헌의 ‘부원군(이윤건 분)을 참수하라’는 명을 거역하고 위리안치(유배형)를 하명했다.
이에 화가 단단히 난 이규는 경을 칠 요량으로 하선에게 달려들었고, 하선은 잔뜩 겁에 질린 채 초고속으로 무릎을 꿇어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어 이규는 하선의 멱살을 움켜쥐며 “까막눈이라더니 위리안치란 말은 어찌 안게냐?”고 물었고, 하선은 입을 꾹 다문 채 먼 산만 바라봐 웃음을 더했다.
곧 이어 뜻밖의 곳에서 ‘위리안치’의 진실이 밝혀져 폭소를 자아냈다. 하선과 이규가 야단법석인 와중에도 딴청만 피우던 조내관이 이규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뒷걸음을 친 것. 이는 하선에게 ‘위리안치’를 일러준 이가 다름 아닌 조내관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조내관에게 하선을 밀착 감시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는 이규에게는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 셈. 이에 이규는 조내관에게 “이런 일이 또 생기면 상다 어르신의 자리는 대전이 아니라 뒷간이 될 것이오”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조내관은 단숨에 반성의 자세로 돌변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 같은 광대 여진구-김상경-장광의 남다른 케미스트리는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할 뿐 아니라 관계 역전에서 오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다.
‘왕이 된 남자’ 측은 “여진구-김상경-장광 3인방이 현장에서도 매우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현장 분위기가 찰떡 같은 연기 호흡으로 이어져 케미가 더욱 돋보이는 것 같다”면서 “극이 진행됨에 따라 비밀 동맹 3인방의 사이가 더욱 긴밀해지면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많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방송 2회만에 최고 시청률 7.5%(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 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에 등극,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왕이 된 남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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