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확 달라진 ‘개그콘서트’에서 선배 개그맨 4인방이 빛나는 존재감을 뽐어내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김대희가 더욱 업그레이드된 ‘알래카메라’를 선보이고 유민상과 박진호의 연기가 빛나는 ‘치얼업 보이즈’, 박영진이 진행하는 이색 대결 코너 ‘쇼미더 아재’, 권재관의 ‘꿈나무 프로덕션’ 등 ‘개콘’의 선배 라인업이 맹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개콘’에서 김대희와 유민상은 ‘개콘위원회’에서 각각 개콘위원장과 아이디어연구소장을 맡으며 코너 사이마저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특히 유민상의 배를 만져보고 싶다는 관객을 무대 위로 올려 직접 만져보게 하는 등 탁월한 센스까지 선사하며 강력한 웃음폭탄을 터트렸다.
새로워진 만큼 각 코너별 활약 역시 눈부셨다. 김대희는 개편 전부터 인기 코너였던 ‘알래카메라’를 더 새롭게 구성, 웃음 강도를 한층 더 강화했다. 예전보다 더욱 사람을 환장하게 만드는 허술한 몰래카메라 상황 속에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위해 온 몸을 던지는 개그는 쉴 틈 없는 개그의 향연을 펼쳤다.
이어 유민상은 ‘치얼업보이즈’에서 만화 ‘슬램덩크’의 등장인물을 떠올리게 하는 풍채 좋은 선생님을 연기, 독특한 웃음소리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는 ‘개콘’의 라이징스타 박진호도 함께 출연, 치어리더부 단원과 지도 교사가 선보일 수 있는 환상의 티키타카로 청량감 넘치는 청춘 드라마 꽁트를 선보인 바 있다.
박영진은 ‘쇼미더 아재’에서 진행을 맡아 개성 강한 게스트들 사이에서도 빛나는 아재개그를 펼치며 빅재미를 선사했다. 그는 아재개그가 쉴 새 없이 펼쳐지는 와중에도 꿋꿋하게 신박한 말장난을 펼치며 진행자 이상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권재관은 ‘개콘’에서 처음 선보이는 성인용 코미디 ‘꿈나무 프로덕션’을 통해 신선한 웃음 제공에 성공했다. 그는 어린이 영상 제작물 프로덕션이 갑자기 성인용 영상 제작사와 합병돼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제시하며 일요일 밤을 화끈하게 달궜다.
한편 김대희와 유민상은 오는 18일 방송되는 새 코너 ‘전설에 먹칠하라! 불후의 분장’에서 관중을 압도할 역대급 싱크로율의 분장을 소화한다고 알려져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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