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마스크 알리미’를 개발한 두 대학생의 고민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마스크 알리미’를 개발한 고려대 학생 주원 준태 씨가 ‘수익 0원인 마스크 알리미 계속 운영해도 될까요?’라는 고민을 안고 출연했다.
이들은 ‘마스크 알리미’를 개발했지만, 이후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서버 비용이 추가됐다고. 천만 원대로 늘어났는데, “이두희 대표님이 서버 비용을 대주시겠다고 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주원 씨와 준태 씨는 이두희 대표가 운영하는 ‘멋쟁이 사자처럼’ 학회에서 웹사이트 플랫폼 개발 공부를 2년 동안 해왔다. 이들은 국민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스크 알리미’를 개발했는데, 수익이 없어서 이두희 대표에게 염치가 없다고 했다.
이후 자체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광고를 게시한 이들은 “처음엔 마스크 관련 광고였는데 시간이 지나니 19금 광고로 변하더라. 급하게 내렸다”면서 앱 기획의도가 변질될 것을 염려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주원 씨와 준태 씨를 계속해서 칭찬했다. “나라에서 유지비 지원이 돼야 할 것 같다” “이 방송 정부에서 많이 본다” “자손 대대로 복 받을 거야”라고 해 친구들의 기운을 북돋웠다.
이수근은 특히 앱 유지 때문에 밤을 새울 때가 많다는 친구들의 건강을 염려했다. “얼굴이 찌들었어. 목소리 톤도 그렇고 잠 못 잤니?”라며 “밥이나 먹으러 가자”라고 진심으로 챙겼다.
주원 씨와 준태 씨가 가장 힘들어 하는 건 “안정적으로 앱을 유지하는 것과 타 사이트 문의사항을 저희에게 해오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였다. 그러나 결국 이두희 대표의 사비 지원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그러나 이수근은 “그분도 분명히 축복을 받을 거다”라고 했고, 서장훈은 “이미 복을 받은 것 같은데”라면서 여자친구 지숙을 언급했다. 그는 지숙에 대해 “좋은 사람이고 재주도 많다”라고 자랑했다.
주원 씨와 준태 씨의 꿈은 이번 앱 개발로 배운 스타트업과 법률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회사 창업이라고. 이수근은 “멋진 생각을 가진 친구들이네”라며 혀를 내둘렀고, 점괘로 ‘돈벼락’을 뽑아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친구들에게 “어마어마한 회사를 만들어서 나중에 또 볼 수도 있을 거야”라고 격려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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