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일화가 지현우에게 딸을 부탁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박단단(이세희 분)이 애나킴(이일화 분)을 안고 오열했다.
이날 박수철(이종원 분)은 차연실(오현경 분)에게 “애나킴에게 가게 해달라. 수술 하는 동안 곁을 지키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유는 애나킴을 이대로 보내면 가슴에 한이 될 것 같다는 것.
“눈 딱 감고 모른 척 해줘. 그 여자 더이상 힘들게 하지 말아줘. 그냥 살려서 미국 보내고 싶은 마음 뿐”이라는 수철의 말에 연실은 “날 버리겠다는 거냐. 가고 싶으면 가라. 그런데 나랑 이혼 도장 찍고 가라”며 오열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단단은 눈물을 흘렸고, 박대범(안우연 분)은 “어떻게 엄마한테 이럴 수 있느냐”며 수철을 원망했다. 단단이 또한 “엄마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따졌지만, 수철은 “애나킴 대표 많이 아프잖냐. 그런데 아무도 없잖냐”고 말했다.
애나킴의 병세를 알게된 이영국(지현우 분)은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고, 단단이와 다시 만나고 있음을 밝혔다. 애나킴은 영국의 손을 잡으며 “우리 단단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영국이 너라서 다행이다. 너라면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단단이를 부탁했다.
영국은 몰래 애나킴과 단단이의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딸 얼굴만이라도 더 보기 위해 “커피 한잔 하자”는 애나킴을 보며 단단이는 “왜 그동안 날 속였냐. 처음부터 밝혔으면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을 수 있었잖냐”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애나킴을 끌어안고 “엄마..”라고 부르며 가슴 아파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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