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오동민이 타고난 존재감으로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최수진, 최창환 극본, 조영광 연출)에서 흉부외과 전공의 3년차 문승재 역을 맡은 배우 오동민이 존재감 넘치는 감초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열띤 호평을 받고 있다.
오동민은 극 중 박태수(고수)를 믿고 따르는 든든한 조력자이자, 태산병원의 활력소 캐릭터로 극에 재미를 더하며 방영 초부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흉부외과’ 12화에서는 박태수와 함께 그의 어머니 오정애(이덕희)에게 이식할 심장을 이송하던 중, “제가 왜 흉부외과 왔는지 아세요?”라고 물었다.
이유를 묻자 오동민은 “선생님 때문에요. 제가 인턴 때, 새벽 4시에 소아과병동에서 코드블루가 떴는데 선생님이 달려와서 CPR 한 시간하고 살려내셨잖아요”라며 태수에 대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흉부외과에 온 것에 후회하지 않느냐는 태수의 질문에는 “후회 완전 하죠! 괜히 그때 그런 거 봐가지고”라고 장난스런 대답으로 응하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17일 방송된 ‘흉부외과’ 13, 14회에서는 오동민이 태수와의 구급차 교통사고 이후 정애에게 이식될 심장이 윤수연(서지혜)에게 이식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붕대와 깁스를 한 상태로 한 걸음에 중환자실로 달려갔다. 박태수를 믿고 따르는 만큼 “최교수님 왜 그러셨대요? 우리 박쌤은 어떡하라고. 우리 박쌤이 얼마나 기다렸는데, 그 심장”이라며 자신의 일처럼 안타까워했다.
이어 오동민은 자신도 환자인 상태임에도 베드가 부족한 응급실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수 없어, 붕대를 감은 채 흉부외과 의국에서 누워 휴식을 취했다. 또한 자신을 걱정하는 구동준(최대훈)에게 도리어 박태수에 대한 걱정을 내비치며 ‘태수 바라기’다운 모습을 보였다. 늘 철없는 막내 전공의에서 자신보다는 환자와 박태수를 먼저 생각하는 속 깊은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탄탄히 자신만의 입지를 굳혀온 오동민이 ‘흉부외과’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켜 앞으로의 연기 행보에 많은 기대를 얻고 있다.
한편 오동민이 출연하는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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