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네 청년의 애국심이 넘쳐 흘렀다. ‘태극기함’ 노래까지 탄생할 조짐이다.
15일 방송한 MBC ‘같이 펀딩’에서는 소산 박대성 선생과 만난 유준상, 데프콘, 비와이, 개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진들은 태극기 만드는 중년 부부를 찾았다. 유준상은 “왜 이 일을 하냐”고 물었다. 사장님은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하냐”고 되물었다.
사장님은 “태극기가 정말 안 팔린다”며 “2001년에 사업을 시작했다. 2002 월드컵이 터지고, 그때 만들었던 태극기를 10년 동안 팔았다”고 말했다.
사장님은 “중국에서 태극기가 많이 들어온다. 함은 없다”고 말했다. 사장님은 “내가 팔려고 태극기 만드는 건 아니다. 만들려고 만드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사장님은 모두 수작업으로 태극기를 만들었다. 하루에 만드는 양은 500~1000개라고. 유준상은 사장님과 함께 태극기를 만들기로 했다. 유인나는 뭉클함에 눈물을 보이기도.
이석우 디자이너는 깔끔한 태극기함도 선사했다. 사장님은 “왜 이 생각을 못해서 이렇게 못했을까”라고 말해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노홍철은 태극기 200개를 주문했다.
곧이어 데프콘이 등장했다. 데프콘은 “그분은 모르시겠지만, 나는 김태호 PD님의 페르소나라고 생각한다. 부르면 와야 한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데프콘, 비와이, 개코와 길을 나섰다. 네 사람 모두 애국심으로 똘똘 뭉쳤다. 네 사람은 소산 박대성 선생을 찾아갔다.
네 사람은 경주를 가며, 음악을 구상하기도 했다. 데프콘은 “저 형은 포기를 모른다. 찐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목적지는 솔거미술관이었다. 네 사람은 박대성 선생의 그림부터 감상했다. 범상치 않은 크기부터 눈길을 끌었다. 모두 한 손으로 그린 거라는 설명.
네 사람은 박대성 선생과 점심 식사를 했다. 개코는 ‘죽일 놈’ 무대까지 선보였다. 비와이는 ‘데이데이’를 불렀다. 유준상도 스승을 위해 노래를 불렀고, 스승은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조용히 식사를 즐겼다.
유준상은 막간을 이용해 비와이에게 “이제 (협업) 악상이 떠오르냐”고도 물어 폭소를 이끌어냈다. 노래 제목도 정해놨다. ‘극기함’이라는 것.
박대성 선생은 “표현을 줄일수록 좋다. 문자가 좋다. 하겠다”고 태극기함에 문자를 새겨줄 것을 승낙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같이 펀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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