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넌 언제나’를 히트시켰던 모노의 김보희가 가족을 공개하고 근황을 전했다.
13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선 ‘넌 언제나’의 역주행 인기로 다시금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90년대 꽃미남 가수 김보희가 출연했다. 노래방 회사에서 프로듀서로 일하며 직장인의 삶을 살고 있는 김보희는 바쁜 일상을 이어가고 있었다. 김보희는 “제가 방송을 안하고 녹음만 하고 있으니까 녹음하는 일들은 드러나는 일들이 아니니까 다들 제가 어렵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더라. 그런데 이 일이 제 적성에 맞았다”며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보희를 만난 절친 선배 윤정수는 직장을 다니고 있다는 김보희의 말에 놀라워했고 그는 명함을 건넸다. 김보희는 정규직 직업을 처음 가져봤다며 “이제 한 달 됐다. 팀장이다. 애들이 커가고 그러니까 처음엔 아내가 직장 이야기를 할 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했고 미련을 못 버리고 그랬는데 이젠 아이들도 커가니까 직장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사람들이 모노를 아느냐”는 윤정수의 질문에 “얼굴 보면 모르다가 ‘모노’의 누구였다고 말해야 알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윤정수는 “내 매니저는 95년생이라 모노를 전혀 모른다”고 팩트폭행 멘트를 날리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김보희는 1993년에 활동했던 모노를 모르는 게 당연하다며 “현타 온다”고 웃었다.
이어 음악을 계속 할거냔 질문에 김보희는 “평생 음악을 할 거다. 그러다 한번 터지면 좋은 거고, 안 터져도 내가 하고 싶은 걸로 밥벌어먹고 살면 행복한거죠”라고 답하며 음악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날 김보희는 그동안 활동이 뜸했던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아마 대한민국에서 저도 계약을 제일 많이 한 가수 중 한명일 거다. 미국 가서 다 녹음하고 제작비 몇 억 들이고 다 했는데 회사 내부에서 매니저들의 횡령 문제가 생겨서 회사가 공중분해 되고 저는 중간에 떠버리고 그리고 앨범을 덮은 적도 있었다. 또 다른 경우는 계약을 하고 앨범 녹음을 하고 있는데 고발 프로그램에서 낯익은 장소가 나오는데 보니까 소속사 사무실이었다. 당시 대표가 개인 문제로 잠적해버렸다. 그래서 저는 녹음 하다 말고 붕 떠버리고 그런 적이 많았다. 안될때는 뭘 해도 안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자연스럽게 경제적 위기가 찾아왔다고.
김보희는 “그때가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그 이후로 업소에서 노래 부르는 생활도 했다. 무대는 상관없고 나는 노래를 하고 관객들이 내 노래를 듣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니까 일이 많이 재미있어 지더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방송에선 10년 만에 가족사진을 찍는 김보희 가족의 모습이 방송됐다. 김보희는 동안미모의 아내와 아빠와 친구처럼 지내는 예쁜 딸, 귀여운 붕어빵 아들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으며 왕년의 꽃미남 가수다운 모델 포스를 뽐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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