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국민MC 유재석이 긴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유재석은 속상한 마음에 동기들이 출연하는 방송을 시청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에이핑크(보미 남주) 세븐틴(호시 민규) 김수용 남창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미식 레이스를 함께했다.
‘런닝맨’ 첫 출연인 호시에 유재석은 “‘슈가맨’ 이후 처음이다”라며 반색했다. 문제는 호시가 JTBC ‘슈가맨’에 출연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유재석은 “세븐틴 멤버가 많아서 그렇다. 이렇게 안 풀리는 날도 있다”며 머쓱해했다.
이어진 김수용 남창희의 등장엔 유독 크게 반응했다. 그도 그럴 게 유재석과 김수용은 대학개그제 동기 출신.
이에 유재석은 “과거 김수용이 여의도 고등학교에 다녔다. 싸움을 잘했다고 하는데 우리들이 익히 알만한 얘기는 없었다. 내가 보기엔 그냥 껄렁대던 형이다”라고 폭로했고, 김수용은 그런 유재석의 귀를 꼬집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막간을 이용해 진솔 토크도 펼쳐졌다. 남창희가 “절친 조세호가 잘 나가는데 배 아프지 않나?”란 질문에 “솔직히 난 배 아픈 게 하나도 없었다. 친구가 잘되면 좋다”라 답한 것이 발단.
이에 유재석은 김수용을 향해 “지석진이 잘 돼서 배 아프진 않던가?”라 물었고, 김수용은 “배 아프다. 재석이 너도 배 아프지 않나, 석진이가 잘 돼서”라고 웃으며 답했다.
지석진은 “난 김용만이 잘 됐을 때 아예 방송을 안 봤다”면서 경험담도 전했다.
이는 유재석도 공감하는 것. 유재석은 “나도 신인 땐 그랬다. 동기들이 잘 됐을 때 방송을 안 봤다. 배가 아픈 게 아니라 속상해서. 나도 하고 싶을까봐 안 봤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지석진은 “유재석이 ‘토크박스’로 터지지 않았나. 그 방송이 없었으면 지금쯤 자영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 덧붙이는 것으로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한편 팀전으로 꾸며진 이번 미식레이스의 결과는 다음 주를 기약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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