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기웅이 남다른 괴담 사랑을 드러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에는 배우 박기웅이 스페셜 괴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숙은 박기웅에 대해 “직접 귀신을 목격하고 싶어서 찾아나서는 사람. 괴담과 관련 있는 곳에서 태어난 사람”이라고 소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공포 전문 프로 체험러’라는 박기웅은 “드라마 ‘펜트하우스’ 배우들과 함께한 예능 촬영 후 돌아오는 길 논둑길 걸으며 ‘심야괴담회’ 생각했다”고 찐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출세했구나 생각하는데 지금이 그렇다”면서 괴담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안동 출신인 박기웅은 “안동에 괴담 관련 에피소드가 많더라. ‘괴담의 도시’ 느낌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전국 5대 흉가를 꼽으며 “곤지암의 정신병원, 제천 늘봄 가득, 영덕과 나주의 흉가, 그리고 안동 선교사집”이라고 설명했다.
그 가운데 안동에서 유명한 폐가인 선교사집에 4~5번 갔다고 밝힌 박기웅은 “안동댐 근처라 가는 길 빌드업이 좋다. 주변에 400미터 정도 목재 다리, 안동 민속촌이 있어서 분위기가 옛스럽다. 또 올로가는 좁은 산길에는 덤불길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차를 타고 올라가면 물안개가 차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이라며 눈빛을 빛낸 그는 선교사집에 대해 “옛스러우면서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나? 사실 저도 무서운데 궁금하다”며 엄청난 호기심을 발산했다.
또 박기웅은 안동에서 유명하다는 ‘귀신나무’에 대해 “일제강점기 시대 독립운동가의 정기를 끊기 위해 임청각을 허물고 나무를 베려했지만 인부가 도끼로 나무를 베려하자 벼락에 맞아 죽었다”고 전했다.
그곳에도 밤에 다녀왔다는 그는 “이 나무를 누군가 베었는데 또 다시 교통사고가 나서 결국 뿌리채 뽑혔다”고 최신 정보를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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