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왕종근이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진품명품’, ‘알토란’ 등 굵직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원조 국민 MC 왕종근(69)과 아내 김미숙(57)이 출연했다.
이날 왕종근-김미숙 부부는 잉꼬부부 면모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왕종근은 “아내 입술 찍힌 종이를 지갑에 들고 다닌다. 28년 전에 찍은 것”이라고 자랑했다.
그가 공개한 붉은 입술이 선명하게 찍은 작은 종이 조각을 보며 홍경민은 “그 소중한 것이 이면지에 찍혀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왜 아내 입술이 찍힌 종이를 들고 다니냐?”는 질문에 왕종근은 “사람들과 한 잔하고 계산하려 지갑을 열면 종이가 딱 보인다. 아내의 ‘돈 쓰지마!’ 소리가 들려온다”면서 “아내 트레이드 마크가 잔소리”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따로 남편의 무언가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는 아내는 “내 심장 안에 남편이 있다”고 밝혀 이성미를 경악케 했다.
12살 차이의 부부. 두 사람은 첫 만남 스토리도 밝혔다. 왕종근은 “어느 결혼식에서 사회자와 축가 담당으로 만났다. 그런데 사귀고 난 후 내가 부산 TBC 아나운서 였을 때 아내가 어린이 합창단으로 있으면서 나를 봤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김미숙은 “어린이 합창단으로 있을 때 ‘뉴스 부스에 엄청 잘생긴 아저씨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하며 “그런데 그때와 지금은 너무 다르다”고 토로해 폭소케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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