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류승완 감독이 독과점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류 감독은 29일 방송된 YTN ‘뉴스와이드’에서 여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2000여개가 넘는 스크린을 보유한 ‘군함도’의 독과점에 논란에 대해 “저 역시 독립영화로 출발한 사람이라 마음이 무겁다. 지금도 독립영화계 젊은 감독들을 응원하면서 세상이 만들어지는 꿈과 열정은 관객과 만날 가치가 있다. 관객들도 다양한 영화를 만날 권리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류 감독은 “이 독과점 논란 중심에 제가 만든 영화가 서게 되서 대단히 송구스럽다. 저 역시 이 문제에 대해 오래 지적하고 있었다. 실제로 영화 단체들이 이 부분들을 논의하고 개선 대책을 세우고 있다. 저도 감독 조합이나 회원들과 같이 얘기를 하면서 이 문제의 개선 방향을 찾고 있었다. ‘군함도’의 경우 예술 영화 전용관까지 들어가는 만행을 저지르면 안된다고 봤다. 감독과 제작사가 미치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다. 다들 당황하고 있다. 심지어 배급사 쪽에서도 이렇게 잡힐 줄 몰랐다고 하더라”고 논란에 대해 설명하며 사과했다.
류승완 감독은 신작 ‘군함도’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이 출연한다.
한편 2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함도’는 지난 28일 하루동안 전국에서 58만 1,772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13만 4,030명이다. 이로써 지난 26일 개봉된 ‘군함도’는 3일만에 200만을 돌파, 올해 개봉된 영화 중 단기간 내 최고 흥행 성적을 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YTN ‘뉴스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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