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우도환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연기로 극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에서 ‘김민준’ 역을 맡은 우도환이 형이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확증을 얻고 변화를 맞은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것.
지난 2일 방송된 8회에서는 김민준과 보험 범죄 조사팀 ‘매드독’이 진정한 한 팀으로 공조를 펼쳐 뭉클함과 짜릿함을 동시에 안겼다. 먼저, 마주치기만 하면 불꽃을 튀기던 김민준과 최강우(유지태 분)는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아픔을 공유하는 사이가 됐다. 김민준은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은 적 없는 과거 독일에서의 삶과 그로 인한 상처, 형에 대한 애틋한 마음 등을 최강우에게 내비쳤다. 우도환의 나직한 목소리와 덤덤한 미소가 무뎌질 대로 무뎌진 김민준의 마음을 짐작하게 하며 보는 이들의 코 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우도환의 눈빛에서도 변화가 느껴졌다. 유지태에 도발적인 눈빛으로 날 선 태도를 보였던 이전과 달리 온화한 눈빛과 표정을 보였다. 홀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던 김민준이 든든한 동지를 얻고 더욱 단단해진 모습이었다.
최강우가 태양생명에 접근하기 위해 보험 조사팀 팀장으로 복귀하고, ‘매드독’ 팀원들은 김민준의 사무실로 거처를 옮겼다. 이 과정 중 김민준과 팀원들 간의 ‘아웅다웅 케미’가 빛을 발하며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그들의 본격적인 공조를 기다려온 만큼 어떤 작전을 펼칠 지 궁금증이 높아졌다.
한편, 김민준과 장하리(류화영 분)는 그룹 JH 부회장 주현기(최원영 분)의 집에서 진실을 밝힐 결정적인 힌트가 될 김범준의 보험 증권 원본을 발견했다. 그러나 주현기가 예상과 달리 일찍 귀가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장하리는 자신이 주현기를 맡겠다며 김민준에게 보험 증권 원본을 가져가라고 했지만 김민준은 이를 포기했다. 장하리가 위험해지기 때문. 무엇보다 김민준이 장하리의 안전을 확인한 후 주현기의 집을 빠져 나오는 모습에서 끈끈해진 팀워크가 느껴졌다.
이번 회에서도 우도환은 진실을 쫓는 과정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폭발시켰다. 특유의 능청과 도발로 정면 승부를 거는 모습은 쾌감을 일으켰다. 앞으로 한층 강력해진 캐릭터를 보여줄 우도환에게 기대가 모아진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KBS2 ‘매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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