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신혜선이 박시후를 이성으로 의식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의 ‘오빠 동생’은 없다.
2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로에게 이성의 감정을 느끼는 지안(신혜선)과 도경(박시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경은 지안을 은석이 아닌 온전한 지안으로 인정했다.
지태(이태성) 결혼식 문제로 도경에게 은혜를 입었다며 그간의 이야기를 전하는 지안에 그 친구는 “지안이 너 그 사람 좋아해?”라고 물었다.
이에 지안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하고 있어. 고맙고 미안하고 염치없는 거지. 그러면서도 계속 그 사람한테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게 기막혀서 그런 거야. 자꾸 그 사람한테 기대하게 되거든”라며 당황해 손사래를 쳤다. 지안은 “우리 엄마 아빠 경찰서만 가지 않게 부회장님 말려주셨으면 좋겠어”라며 거듭 걱정을 표했다.
그동안의 정이 있으니 도경도 모른 척 하지 않을 것이란 친구의 위로에도 지안은 “글쎄, 모르겠어”라며 착잡해 했다. 이 같은 지안의 모습에 친구는 “하긴 지금 네 상황에 멜로가 말이 되니?”라고 일축했으나 지안이 떠올린 건 도경의 다정한 모습. 도경 역시 지안을 이성으로 의식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게 지안이 죄스러운 마음에 숙직실에서 생활 중인 가운데 그녀를 대신해 가족들을 설득한 이가 바로 도경. 그런 도경에 지안은 목걸이를 돌려주며 신세를 진 돈에 대해선 곧 갚겠다고 말했다. 이에 도경은 “돈 얘기 할 거 없어. 목걸이는 동생으로 알고 준 거니까 돌려받는 게 맞는 것 같고”라며 목걸이를 돌려받았다. 지안이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착잡해하기도 했다.
한편 지안에겐 조용히 위기가 닥쳐오고 있는 상황. 재성이 지안과 은석이 동일인물이 아니란 밀고를 듣고 뒷조사를 시작한 것. 재성은 비서를 추궁해 지안의 집에 있던 칫솔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으며 당시 두 개의 칫솔이 있었다는 정황증거를 찾아냈다. 이 과정에서 밝혀진 건 추가 검사가 없었다는 것. 이에 재성은 황당해 했다.
재성은 지안에 대한 유전자검사를 의뢰한 상황. 이날 방송에선 다신 만나지 말자고 약속하며 이별의 키스를 나누는 지안과 도경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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