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감동도 외로움도 웃음으로 바꾸는 남자. 바로 이광수 이야기다. 이광수가 입담 하나로 ‘런닝맨’을 쥐락펴락 지배했다.
24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크리스마스의 악몽 레이스가 펼쳐졌다.
추억의 물건 공개에 앞서 이광수는 “연예계 데뷔 후 크리스마스를 화기애애하게 보낸 적이 없는 것 같다. 굉장히 외로웠다”라며 분위기를 잡았다.
그런데 이광수가 외로움에서 자신을 지켜주던 존재라며 공개한 건 거대한 기린인형 단비였다. 빨간 코를 붙여 루돌프 돌비로 위장도 했다. 이에 런닝맨들은 “이게 루돌프란 건가?” “장난하나?”라며 황당해 하는 모습.
그러나 이광수는 굴하지 않았다. 과거 전소민이 공개한 추억의 물건에 공감해 새 물건을 준비했다는 것. 앞서 전소민은 남자친구에게 차인 후 눈물을 닦았던 휴지를 추억의 물건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도 이광수는 물건 공개에 앞서 “여기 계신 분은 다 알 거다”라며 지난해 ‘연예대상’시상식을 입에 올렸다. 지난 해 이광수는 ‘SBS 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 후 눈물의 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이광수는 “(수상 후) 울컥하더라. 그때 눈물을 닦았던 휴지다”라며 축축하게 젖어 구겨진 휴지를 추억의 물건으로 소개했다.
이에 런닝맨들의 야유가 작렬한 것도 당연지사. 전소민은 “왜 내 거 따라하나?”라고 핀잔을 줬다.
이에 이광수는 “전소민의 눈물은 눈물이고 내 눈물은 콧물인가?”라고 소리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본 레이스에선 누구도 생각지 못한 큰 그림으로 우승을 거머쥐는 것으로 이번 크리스마스 특집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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