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출산드라’로 큰 사랑을 받은 김현숙이 ‘막돼 먹은 영애씨’를 통해 출산의 고통을 얘기했다. 시청자의 공감도가 더욱 높아졌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6’에서는 임신 스트레스를 받는 이영애(김현숙)의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그려졌다.
임신으로 인해 영애는 방귀가 계속해서 나오고, 만사에 짜증이 났다. 여기에 의사의 “체중 조절을 해야한다”는 조언까지. 영애는 운동을 시작하고, 아이를 위해 감기약도 먹지 않았다. 이로인해 그는 더욱 스트레스를 받았고 예민해졌다.
그러한 가운데, 영애는 인터넷으로 출산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더욱이 라미란(라미란)은 “난 24시간 진통했다”면서 출산 당시의 고통을 몸소 재현했다. 이를 본 영애는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그는 “너무한다. 안 그래도 무서워 죽겠는데”라고 소리쳤다.
이때 승준(이승준)에게 연락이 오고, 영애는 자신과는 달리 신난 승준이 야속했다. 영애는 “난 미친년처럼 화내고, 아무 때나 방귀나 뀌고. 애기 낳을 생각에 무서워서 잠도 못자고 있는데 혼자만 신나면 다냐”면서 “사장님이 꿀벌이 낳으세요”라고 쏟아냈다.
이후, 집에 온 영애를 엄마가 기다리고 있었다. 따뜻한 밥과 함께. 영애는 엄마의 품에 안겨 위로받았다. 엄마가 되고 보니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감정의 교류를 하게 된 점이 따뜻하게 그려졌다.
이 같은 영애의 이야기에 전국의 임산부들이 공감을 표했다. 방귀부터 시작한 신체적 변화 및 ‘나를 이해해주는 것은 엄마뿐’이라는 심적 내용까지, 공감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젊은 여성에게는 임산부의 스트레스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했다.
김현숙은 11년 전 ‘개그콘서트’에서 ‘출산드라’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출산을 장려하던 그가 무서워하는 캐릭터로 180도 바뀌었다. 당시에는 웃음을 줬다면, 이번에는 공감의 눈물을 안겨줬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N ‘막돼먹은 영애씨16’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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