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강동원의 매력은 라디오에서도 통했다.
오늘(9일) 방송한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배우 강동원이 출격했다.
이날 강동원은 “오늘이 두 번째 라디오 출연”이라고 운을 떼 기대감을 높였다. DJ 배철수는 “아침에 일어나면 자신의 얼굴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냐”고도 물었다.
강동원은 “요즘 좀 얼굴이 붓기 시작했다. 건강이 좀 안 좋다. 갑상선도 좀 안 좋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오늘 좀 괜찮네’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비화도 전했다. 강동원은 “어려서부터 배우가 되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올라와서 길거리를 지나다니다가 캐스팅 당했다. 제안을 받았고, 미팅을 하러 가서 됐다. 처음에는 모델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3년의 시간을 걸쳐 배우로 데뷔했다는 것. 열정도 남달랐다. 배철수는 “영화 ‘1987’은 이전 정권에서 만들어진 영화다. 우려는 없었냐”고 물었다.
강동원은 “그런 소문이 있기는 했는데, 실체는 알 수 없었다. 주변에 묻지도 않았다. 판단은 내가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제작진이나 감독님이 오히려 걱정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이지만, 그런 것 때문에 걱정돼서 못 만든다면, 내가 가진 배우로서의 사명감을 저버리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강동원은 “곧 40대가 된다. 이것은 한 번쯤 얘기해봐야 하지 않나 싶었다.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인지, 완성도가 어떨지 고민하고 결정했다. 정치적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강동원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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