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김소현의 진심이 윤두준에게 닿았다. ‘라디오 로맨스’의 시작이다.
29일 방송된 KBS2 ‘라디오 로맨스’ 첫 회에선 톱 배우 수호(윤두준)를 섭외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라디오작가 그림(김소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프로그램 폐지와 함께 그림이 해고의 아픔을 겪었다. 그런 그림을 방송국으로 다시 불러낸 사람은 라디오 국의 전설 강(윤박)이었다. 강은 그림의 남다른 섭외실력에 대해 “작가가 돼서 글로 승부해야지. 얄팍하게 게스트로 승부야? 내가 그렇게 가르쳤어?”라고 꾸짖었다.
이에 겨우 두 달 가르치고 스승이냐며 입을 삐죽인 그림이나 곧 “그 두 달이 제 인생에서 가장 값진 날이었습니다”라고 아부를 했다.
강은 “너 이번에 나랑 할래? 너 DJ 꼬셔오면 내가 메인 시켜줄게”라며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강이 가리킨 사람은 바로 수호다.
수호는 칸 영화제 수상에 빛나는 톱 배우다. 말도 안 된다며 황당해 하는 그림에 강은 “어떻게 알아. 지수호가 라디오 할지 안 할지 어느 누가 어떻게 아느냐고”라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발발한 것이 섭외 전쟁이다. 그림은 호기롭게 수호 앞에 서선 “이렇게 바쁜 때일수록 팬들과의 소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라디오에 지수호 씨를 초대하는 바입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수호는 라디오에 출연하지 않는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여기에 매니저가 등장하면서 끌려가는 신세가 된 그림이나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수호는 마침 드라마를 촬영 중. 주연 여배우가 혹한의 수중촬영을 거절한 가운데 그림이 대역을 자처했다. 그러나 수호의 반응은 곱지 않았다. 그는 “왜 이렇게 자꾸 설쳐대요?”라는 독설로 그림을 당황케 했다.
그럼에도 수중촬영은 이어졌고, 그림의 고생에 수호도 동요했다. 수호의 진심이 그림에게 닿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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