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아는 와이프’ 한지민이 지성과 운명을 바꾸기 위해 나섰다.
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는 차주혁(지성 분)과 운명을 되돌리려 하는 서우진(한지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모든 것을 알게 된 우진은 주혁에게 “믿기지 않지만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 내 마음이 왜 그렇게 반응했는지, 왜 그쪽으로 움직였는지. 그런데 왜 그랬나. 왜 그런 선택을 했나. 왜 날 버렸냐”라고 자신을 택하지 않은 주혁의 선택을 원망하며 눈물 흘렸다.
주혁은 “난 너가 변하는 게 너무 무서웠다. 그게 내탓인지도 모르고. 조금만 널 배려했더라면, 조금만 더 네 말에 귀 기울였더라면. 지금의 너처럼 쿨하고 건강하게 잘 버티면서 살 수 있었을 텐데. 내가 다 망쳐버렸어”라며 무릎 꿇었다.
주혁은 무릎 꿇은 채 오열하며 “너무 늦었지만 정말 미안해 우진아. 정말 미안해”라고 했다.
우진은 그런 주혁에게 “기회 다시 줄테니까 당신도 만회해라. 돌이켜놔라. 다 원래대로. 미안한 마음? 말로만 하지 말고 두고두고 갚아요. 내 옆에서”라고 마지막 기회를 줬다.
주혁과 우진은 과거 두 사람이 첫 데이트했던 바닷가로 향해 처음의 설렘을 느꼈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주혁이 불법 대출을 가담한 것으로 오해받은 뒤 은행에서 쫓겨났다.
모든 것을 다시 처음으로 돌릴 기회는 이날이 마지막이었다. 주혁은 보름달을 보며 번민에 휩싸였고, 우진은 갑작스럽게 사라진 주혁이 걱정됐다.
우진은 두 사람이 처음 데이트했던 바닷가로 향했다. 우진은 바닷가로 걸어들어가는 주혁을 뜯어멀리며 “이대로 죽을거냐. 왜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 만드냐”라고 소리쳤다. 주혁은 “내가 또 널 힘들게 했다. 내 옆에 있으면 너가 자꾸 힘들어져”라고 자책했다.
우진은 그런 주혁에게 “은행 잘린 것 별일 아니다. 내가 있잖나”라고 다독였지만, 주혁은 “너가 행복하게 웃을 땐 내가 네 곁에 없을 때였다. 난 너를 불행하게 만든다. 우리 여기까지만 하자”라고 이별을 고했다.
우진은 “정 그렇다면 내가 가서 우리 운명 다시 바꿀 거야. 기회는 자주 오는 게 아니니까”라고 선언했고, 2006년으로 돌아가는 데 성공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N ‘아는 와이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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