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정동하가 4연승을 달리며 추남추녀 특집의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21일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선 가을을 맞아 추남추녀 특집으로 펼쳐졌다.이날 첫 번째 무대는 발라드 여신 벤이 장식했다. 벤은 나얼의 ‘바람기억’을 선곡했다. 벤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와 섬세한 감성이 어우러지며 관객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셨다. 가을 향기 가득한 벤의 감성폭발 무대에 다른 출연자들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두 번째 무대는 임태경이 출격했다. 임태경은 故신해철의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를 선곡하며 10월에 우리 곁을 떠난 가수 신해철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임태경의 청아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뮤지컬 ‘드라큘라’팀과 함께 꾸미는 장엄하면서도 애절한 무대가 관객의 가슴을 울렸다. 임태경은 다크섹시의 매력과 명불허전 무대로 여심을 흔들었다. 이날 벤과 임태경의 대결에선 임태경이 392표로 벤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 무대는 정동하가 장식했다. 그는 차중락의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선곡했다. 정동하의 록의 매력이 스며있는 깊이 있는 보이스와 낭만을 자극하는 멜로디가 어우러지며 청중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셨다. 정동하는 감성과 가창력을 폭발시키며 무대를 장악했다. 정동하와 임태경의 대결에선 정동하가 412표를 받으며 1승을 차지했다.
네 번째 무대는 트로트계의 아이돌인 송가인이 출격했다. 송가인은 자신의 분야인 트로트를 진정성 있게 들려드리고 싶다며 나훈아의 ‘고향역’을 선곡했다. 송가인은 특유의 시원한 창법과 구성진 목소리로 첫 소절부터 관객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송가인은 트로트의 묘미를 유감없이 펼쳐 보이며 자신의 매력을 발산했다. 그러나 정동하의 412표를 넘지는 못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황치열이 꾸몄다. 황치열은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선곡했다. 황치열 특유의 울림 깊은 보이스와 진한 감성이 어우러지며 낭만 발라더의 매력을 물씬 드러내는 무대를 완성했다. 노래의 고독한 감성을 고스란히 살려낸 황치열의 무대가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정동하의 점수를 넘지는 못했다. 정동하는 3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무대는 왁스가 장식했다. 왁스는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선곡했다. 왁스는 감미로운 보이스와 애절한 감성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꾸몄다. 가을 감성을 물씬 풍기는 명곡과 가을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왁스의 목소리가 청중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셨다.
이날 정동하는 왁스까지 누르고 4연승을 달리며 최종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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