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유재명이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가운데 박서준이 “당신은 나한테 벌 받아야지”라며 또 한 번 선전포고를 했다.
13일 방송된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선 대희(유재명 분)가 암 선고를 받은데 착잡해하는 새로이(박서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4년 후 새로이는 프랜차이즈 회사를 이끄는 대표로 성장해 있었다. 단밤 식구들은 회사의 임원으로 오랜 인연을 이어갔다.
그러나 새로이는 아직 장가를 넘지 못한 상황. 새로이는 “난 1등을 하고 싶어. 이서는 거기 맞춰서 플랜을 짜줘”라 주문했고, 이서는 “그러니까 내가 반했지”라며 웃었다.
장가 해외시자에서 근무했던 근수도 돌아왔다. 근수의 첫 프로젝트는 장가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대희(유재명 분)가 자리한 임원회의에서 근수는 “반짝했을 때 임대료 상승률은 4배 정도죠. 400억이 1200억이 되고 브랜드 가치도 상승하게 되는 겁니다”라 설명했다.
“거리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란 수아(권나라 분)의 물음엔 “되팔면 되는 거죠. 그땐 마케팅 팀이 움직여야 합니다. 장가가 있었을 때 상승한 가치가 장가가 빠지니 하락한다. 사람들은 생각하겠죠. 장가가 역시 대단하다고”라 답했다.
이에 대희는 프로젝트의 추진을 명령했다. 이어 새로이가 손 쓸 수 없이 컸다며 “언젠간 덤벼올 게다. 긴장해”라고 주문했다.
이날 근수가 알게 된 건 대희가 암으로 6개월 시한부를 선고 받았다는 것. 이 사실을 모르는 근원(안보현 분)은 출소 후 처음으로 대희를 찾았다. “아비가 원망스러웠겠지. 사과라도 받고 싶은 게야?”라는 대희에 근원은 “그게 4년 만에 만난 아들한테 할 말이에요?”라며 황당해했다.
뒤늦게야 대희가 암 투병 중임을 알고는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야 했다며 근수를 꾸짖었다. 그러나 근수는 “의사가 사실상 치료를 의미가 없다고 하네요. 출근 힘드실까요? 건강악화로 인한 후계선정, 주가하락에 영향을 줄 겁니다. 조금이라도 건재하실 때 회장님이 직접 차기 회장을 선정하셔야 합니다”라며 냉정하게 반응했다.
분노한 근원은 그런 근수의 멱살을 잡곤 “너 못 본새 재밌어졌구나”라 일갈했다. 근수는 “변한 게 없네, 형은”이라고 일축했다.
이 같은 형제의 다툼을 지켜보던 대희는 “그렇기에 이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는 거겠지. 말해두지만 난 그날 일을 후회하지 않아. 모두 장가를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한편 4년의 시간에도 새로이를 향한 이서의 사랑은 여전했다. 이서는 새로이를 앞에 두고 “난 대표님이 너무 좋아서 미쳐버리겠는데. 해고하고 싶으면 해요. 그런데 일을 너무 잘하네. 해고하면 더 곤란한데 어쩌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곤란해 하는 새로이에 이서는 “뭘 그렇게 고민해요.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닌데. 내 마음 받아주면 돼요”라며 웃었다.
수아는 그런 이서를 도발하나 이서는 “항상 여유부리더니 처음 보네. 이렇게 불안해하는 모습. 두렵구나. 대표님이 나 좋아할까봐. 진짜 혐오스럽다. 부자 되면 나한테 와라. 나 힘드니까 장가 부숴줘라.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안하면서 바라기만 하잖아”라며 역공을 폈다.
나아가 “대표님 얘기 듣고 내가 무슨 생각했는지 알아요? 부자? 내가 만들어줄게. 장가? 내가 부숴줄게. 정말로 대표님을 위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냥 계속 그렇게 가만히 있어”라고 일갈했다.
이날 이서는 대희가 암 선고를 받았음을 알고 복잡한 심경을 느꼈다. 대희에게 “저는 당신이 이렇게 쉽게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천벌, 당신은 나한테 벌 받아야지”라 선포하는 새로이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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