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족들에게 버림받고 고립감에 몸부림치던 지수원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우아한 모녀’에선 유진(차예련 분)과 절연 후 딸 세라(오채이 분)의 눈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한은 은하(지수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윤경(조경숙 분)이 유진을 며느리로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내건 건 은하와 인연을 끊으라는 것이다. 분개한 은하와 달리 세라는 “엄마한테 복수하는 거예요. 엄마가 해준 오빠 엄마한테 잘못했잖아요. 30년 전 아이 잘못된 것도 그렇고”라 차분하게 말했다. 은하는 “이럴 땐 엄마 좀 위로해주면 안 돼?”라며 성을 냈다.
끝을 모르는 은하의 악행에 지친 인철(이훈 분)은 집을 나간 상황. 세라는 “엄마랑 캐리가 쓴 각서가 생각나네요. 평생 제니스랑 해준 오빠 안 본다고 조건 거셨죠? 뿌린 대로 거두는 거예요. 캐리는 자식 생각해서 평생 못 본다고 했는데 엄마는 왜 못 보세요? 캐리만큼 자식 생각 안하나 봐요”라 일갈했다.
이 와중에 인철이 합의이혼 신청서를 보내면 분노한 은하는 당장 그를 찾아 “비겁하게 도망치더니 협의이혼 신청서를 우편으로 보내? 내 얼굴 보면 이혼 못하겠어?”라 쏘아붙였다. 나아가 이혼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며 “나랑 같이 유라 만나. 유라가 우리랑 인연 끊겠대. 우리랑 평생 안 보는 조건으로 조윤경이 허락했나봐”라 말했다.
이에 인철은 “해준이랑 그 집에서 살게 둬. 유라만 행복하면 된 거지, 자식이라고 꼭 봐야 되는 거 아니야. 앞으로 유라 인생 절대 방해하지 마. 부탁이야”라 당부했지만 은하는 이를 무시했다.
기어이 유진을 찾아 “엄마는 너 안 보고는 못살아. 30년을 너 하나 찾겠다고 살아왔는데 어떻게 또 생이별을 해”라고 매달린 것. 유진은 “제가 행복하길 바라신다면서요. 낳아주셔서 감사해요. 다시 찾아오지 마세요. 길에서 우연히 마주쳐도 모른 척 해주세요. 저도 그럴 거예요”라며 선을 그었다.
은하의 유라타령에 지친 세라는 결국 가출을 택했다. 그런 세라를 붙잡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유라의 모습이 극 말미를 장식하며 이후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우아한 모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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