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사생활’ 2년 7개월 만에 돌아온 고경표, 기다리길 정말 잘했다.
8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 2회에서 남자 주인공 고경표(이정환 역)가 첫 등장했다. ‘사생활’은 고경표가 군 전역 후 안방극장에 돌아온 작품. 고경표는 첫 등장부터 여심을 뒤흔드는 강력한 매력, 미스터리, 반전까지 모두 보여주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연기도 외모도 제대로 물오른, 성공적인 복귀 신호탄을 쐈다.
이날 이정환은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친구와 술집을 찾은 차주은(서현 분) 앞에 다소 신박한 작업 멘트를 날리며 나타난 이정환. 어딘지 촌스럽지만 그래서 더 풋풋하고 귀여운 이정환의 작업 멘트를 차주은은 차갑게 거절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며칠 뒤 우연처럼, 운명처럼 다시 만났다. 기업 다큐를 찍던 차주은이 대기업 팀장인 이정환과 마주하게 된 것.
이정환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큼성큼 차주은에게 다가섰다. 이정환은 때로는 모태 솔로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수줍어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이면 후진 없이 훅 들어오는 남자였다. 처음 이정환이 자신처럼 다큐를 찍는 것은 아닌지 살짝 의심했던 차주은조차 그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결국 이정환과 차주은은 달콤하고도 아슬아슬한 연애를 시작했다.
연애가 시작되자 이정환의 매력은 더욱 폭발했다. 이정환은 언제나 차주은을 배려하고 챙겨주는 다정한 배려남이었다. 차주은의 고아라는 말에도, 그녀를 편견 없이 받아주는 남자였다. 꽃을 건네며 여자의 마음을 풀어줄 줄도 알고, 서툴지만 로맨틱한 프러포즈도 할 줄 아는 남자였다. 이에 차주은은 이정환과의 결혼을 결심했다. 실화가 섞인 다큐를 찍기로 한 것.
그렇게 결혼식 당일이 됐다. 여기서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이정환의 반전이 공개됐다. 1시간이 지나도록 신랑 이정환이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 알고 보니 차주은에게 다정하게 대해줬던 이정환의 부모님도, 이정환의 친구들도 모두 가짜였다. 이정환이야말로 차주은에게 결혼 다큐를 찍고 있었던 것이다. 뒤통수가 얼얼한 이정환의 반전이 ‘사생활’ 2회 엔딩을 강렬하게 장식했다.
‘사생활’ 1회에서 남자 주인공 고경표가 등장하지 않아, 많은 궁금증이 쏠렸던 상황. 2회에 드디어 등장한 고경표는 이 같은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연기하는 고경표는 TV 앞 여성 시청자들까지 가슴 뛸 만큼 매력적이었다. 꿀이 뚝뚝 떨어질 듯한 그의 멜로 눈빛은 한없이 달콤했다. 여기에 방송 말미 공개된 3회 예고에서는 차가운 면모, 미스터리한 모습,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그의 더욱 강력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군 전역 후 한층 더 성숙하고 샤프해진 고경표의 외모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그야말로 연기도 외모도 제대로 물이 오른 고경표였다. 약 2년 7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고경표. 기다리느라 애가 탔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는 복귀였다. 고경표의 본격 등장과 함께 더욱 강력해질 ‘사생활’, 그 안에서 더욱 강력하게 빛날 배우 고경표의 존재감과 매력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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