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성인배우 정호윤이 직업적 이유로 편견에 시달리고 있다며 감춰온 고민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정호윤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개성적인 스타일링의 정호윤을 보며 이수근은 “낯이 익는다”고 말했다. 정호윤은 6년째 활동 중인 성인배우. 이에 이수근은 “내가 어디서 보긴 했나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호윤은 업계에서 ‘서장훈 닮은꼴’로 통한다고. 이에 서장훈은 닮지 않았다며 고개를 갸웃했으나 이수근은 “내가 보기엔 비슷하다. 닮았다”라며 웃었다.
정호윤의 고민은 에로배우란 직업에 대한 편견. 정호윤은 “배우의 꿈을 꾸다 지인의 추천으로 성인연기를 시작했다. ‘에로배우도 배우다. 다 똑같다’는 말을 듣고 괜찮을 줄 알았는데 연애라던가 다른 일에 영향이 가더라”고 털어놨다.
“지금은 코로나 19 때문에 성인영화에 출연하며 일용직을 병행하고 있다”는 것이 정호윤의 설명.
6년간 총 4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는 그는 “보통 한 편을 하루면 찍는다. 다작 배우들은 한 달에 20편도 찍는다”라고 설명했다. 촬영기간이 짧기에 수입도 많지 않다고.
“사람들이 알아보기도 하나?”란 질문엔 “그렇다. 가끔 알아본다”고 답했다.
이성 관계에 대해선 “전에 소개팅을 할 때는 직업에 대해 얘기를 안했는데 최근엔 솔직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보통 거리를 둔다. 남들 시선이 그렇더라”고 쓰게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어떤 분야든 원톱이 되면 분명 성공의 길은 열린다. 할리우드에서도 성인물로 출발해 톱이 된 배우들이 있다. 아직 우리나라엔 그런 케이스가 없지만 점점 시대가 변하고 있다. 그렇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정호윤을 격려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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