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채영이 5년 전 과거를 감추고자 또 다시 아들을 버렸다.
8일 방송된 KBS 2TV ‘비밀의 남자’에선 어머니 숙자(김은숙 분)와 아들 동호의 미국행을 꾀하는 유라(이채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라의 휴대폰으로 민우의 출생증명서가 전송된 가운데 유라는 단번에 태풍(강은탁 분)을 의심했다. 이 와중에 해당 산부인과의 원장이 경찰조사를 받게 되면 유라는 혼비백산했다. 이 경우 유라의 출산기록이 국가기관으로 이관돼 손을 쓸 수 없게 되기 때문.
결국 유라는 숙자를 불러내 “엄마, 나 좀 도와줘. 민우 미국으로 보내자. 민우 혼자 보내겠다는 거 아니야. 엄마가 민우랑 같이 미국으로 가”라고 주문했다.
이에 숙자는 “민우 이제 네 애 아니야. 민우 이름도 바꾸고 호적도 유정이 밑으로 했어. 근데 왜 민우가 걸림돌이야”라며 황당해했고, 유라는 “민우 존재 자체가 내 걸림돌이야. 걔가 한국에 있으면 언제든 날 옭아맬 거라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숙자의 결정은 민우를 보내지 않는 것. 숙자는 “그 핏덩이가 엄마한테 버려져서 이모를 부모로 알고 지내는 것도 마음 아픈데 이젠 생이별까지 시키라고? 난 그렇게 못한다. 네 부탁 다 들어줘도 이건 못 들어줘”라는 말로 민우를 향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분노한 유라는 곧장 집으로가 “민우랑 같이 미국에 가. 내 앞길 막으려고 작정했어? 엄마 안가면 내가 여기서 끝낼게”라 소리치곤 다량의 약을 제 입에 털어 넣었다.
대체 이러는 이유가 뭐냐며 울부짖는 숙자에게 그는 출생증명서를 내보였다. 이어 “나 이런 걸로 협박당하고 있어. 그러니까 민우가 사라져야 돼. 이거 밝혀지면 내 인생 끝나는 거야”라며 악다구니를 썼다.
결국 숙자는 유라의 뜻대로 미국행을 결정했다. 유라는 그런 숙자에게 생활비와 항공권을 건넸다. “너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어?”란 숙자의 물음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선 유라가 기어이 민우를 버린데 분노, 그의 목을 조르는 태풍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비밀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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