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이승철이 ‘유명가수전’을 찾아 명품 라이브와 입담을 뽐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30일 방송된 JTBC ‘유명가수전‘에선 가수 이승철이 출연, TOP3와 함께 토크와 라이브를 펼쳤다.
콘서트 무대를 얼마나 올랐느냐는 질문에 이승철은 “2000번까지 세보고 안 세어 봤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독도 공연을 꼽았다. 이승철은 “탈북 청년 합창단을 데리고 독도에 가서 공연을 했다. 그 이후로 일본을 못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팬들과의 끈끈한 모임 역시 언급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산행이나 캠프, 운동회 등 팬들과 자주 모임을 가지며 소통했다는 이승철. 이어 팬들과 함께 해보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이승윤은 “저는 산행처럼 국토 대장정을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이승철은 “그럼 아무도 안 올 것 같다. 팬클럽 와해 될 거다”고 능청스럽게 조언하며 입담을 뽐냈다.
35년 동안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의 추억 역시 소환했다. 이승철은 “내가 부활 때 공연을 했는데 그때는 방위로 복무하고 있을 때라 짧은 머리였다. 주말에 콘서트를 하러 나오면 가발을 써야 하는데 가발만 쓰면 촌스럽고 티가 나서 중절모를 쓰고 당시 바바리코트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그때 모자를 뺏으러 올라온 팬이 있었는데 모자에 가발까지 벗겨져서 나머지 공연을 빡빡이(?)로 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네멋대로 송에선 롤모델을 주제로 토크와 노래를 펼쳤다. 이승철은 롤모델로 고 김현식을 꼽으며 “가장 좋아했던 노래는 ‘비처럼 음악처럼’이다”라고 밝혔다. 이승철은 ‘비처럼 음악처럼’을 라이브로 들려주며 귀를 사로잡았다. 이승윤은 롤모델로 이적을 언급하며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적의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를 불렀다. 한승윤은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 이승철의 노래 ‘듣고 있나요’를 부르며 이승철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승윤은 “제가 어렸을 때 밴드로 시작했는데 해외 80,90년대 밴드들도 듣고 이승철 선배님 노래도 즐겨 들었다. 이승철 선배의 노래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철도 없는 LP를 들고 와서 찐팬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 영화 OST에 대한 화제가 나온 가운데 규현은 “영화가 생각난다기 보다는 이 노래를 부른 가수가 늘 마음속에 살아 숨 쉬고 계세요”라고 능청스럽게 말하며 이승철이 부른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부르며 귀를 사로잡았다.
이승철은 “제가 270곡 정도를 불렀는데 노래다 다 때가 있고 운명이 있더라. 이 노래를 원래 발표했을 때 별로 반응이 없었다. 나중에 우연한 계기로 다시 주목받았다. ‘네버엔딩스토리’ 같은 경우도 아무리 밀어도 안뜨더라. 한 방송에 나왔는데 그때 노래가 터진거다. 그래서 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꼭 이야기 해주고 싶은 게 당장 노래가 안된다고 해서 절대 실망할 필요 없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또 이날 방송에선 이승철의 20대 시절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며 민망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즉석에서 영화의 OST였던 ‘달은…해가 꾸는 꿈’을 감미로운 라이브로 선보이며 귀를 사로잡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유명가수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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